
‘The Brodie’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3cm, 91kg)이 농구공을 내려놓는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이 은퇴한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2008 드래프트를 거쳤다. 1라운드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11시즌을 오클라호마시티에 몸담았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첫 5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는 등 남다른 내구성과 활동량을 자랑했다. 케빈 듀랜트(휴스턴)와 함께 팀의 기둥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6-2017 시즌에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며, 평균 30점을 포함해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엮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한 로버트슨을 넘어 단일 시즌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 작성한 이가 됐다.
이를 포함해 세 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며, 추후 2020-2021 시즌까지 더해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만 네 번이나 달성했다. 단일 시즌에서 트리플더블 30회 이상을 3회나 달성한 유일한 선수이며, 이를 포함해 전성기 구간 동안 누구보다 많은 트리플더블을 엮어내며 역대 순위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올라 있다.
# 단일 시즌 트리플더블 순위
1. 42회 러셀 웨스트브룩(2016-2017)
2. 41회 오스카 로버트슨(1961-1962)
3. 38회 러셀 웨스트브룩(2020-2021)
4. 34회 러셀 웨스트브룩(2018-2019), 니콜라 요키치(2024-2025, 2025-2026)
그러나 그는 2019년 여름에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게 됐다. 폴 조지(보스턴)가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도 내보내기로 했다. 크리스 폴과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받기로 한 대신 웨스트브룩을 내줬다. 이를 시작으로 웨스트브룩은 휴스턴 로케츠, 워싱턴 위저즈, LA 레이커스까지 해마다 트레이드를 겪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 2022-2023 시즌 중에는 레이커스에서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가 됐다고 방출됐다. 최우수선수 출신이면서 수차례 올스타 선정과 올-NBA팀에 이름을 올렸으나, 취약한 외곽슛과 경기력 한계로 인해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LA 클리퍼스로 향한 그는 시즌을 마쳤으며, 재계약을 체결해 한 시즌 더 클리퍼스에 몸담았다.
이후 덴버 너기츠와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최근 두 시즌을 보낸 그는 30대 후반인 현재 끝내 은퇴하기로 했다. 빅리그에 남길 바랐으나 정작 계약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는 새크라멘토에서 64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9분을 소화하며 15.2점(.427 .338 .694)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생산성과 달리 효율에서 여전히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최우수선수 외에도 평균 득점 1위(2회), 평균 어시스트 1위(3회), 올-NBA팀 선정(9회), 올스타 선정(9회), 올스타전 MVP(2회), 올 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역대 선수 중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달성(209회)했으며, 유일한 200회 달성자이며, 위대한 75인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역대 정규시즌 트리플더블 순위
1. 209회 러셀 웨스트브룩
2. 198회 니콜라 요키치
3. 181회 오스카 로버트슨
4. 138회 매직 존슨
5. 125회 르브론 제임스
6. 107회 제이슨 키드
7. 90회 루카 돈치치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1시즌을 몸담았던 그는 이후 7시즌을 뛰며 6팀을 오가야 했다. 서류상으로 잠시 이동해야 했던 유타까지 포함하면 그가 거래된 흔적까지 더해 7팀에 있었던 셈이다. 오클라호마시티 누적 승리기여도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페이튼, 듀랜트, 웨스트브룩)을 올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웨스트브룩이 영구결번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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