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재다능한 기량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다
이날 의정부 SK U10 팀은 노원 SK를 상대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력의 중심에는 단연 권서율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권서율은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현장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수비를 순식간에 무력화하는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돌파와 안정적인 슈팅력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는 수비 집중력까지 발휘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코트 위에서의 소통 능력이었다. 경기 내내 동료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수비 위치를 조정하고 팀원들을 독려하는 모습은 베테랑 가드를 연상시킬 만큼 노련했다.
놀이터에서 시작된 농구, 그리고 지도자를 향한 깊은 신뢰
경기를 마친 후 만난 김지윤 전 코치는 전설적인 선수의 모습 대신, 딸의 성장을 대견해하는 평범한 학부모의 미소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권서율이 처음 농구공을 만진 것은 서너 살 무렵이었다. 은퇴 후 아이들을 지도하던 엄마를 따라 체육관을 놀이터 삼아 드나들던 것이 자연스러운 시작이 되었다. 본격적인 지도는 다섯 살 때부터 이어졌다.
김 전 코치는 집에서도 농구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웃어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전설적인 국가대표 가드 출신인 엄마의 조언보다 의정부 SK 박성준 감독의 가르침을 아이가 더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는 사실이다. 김 전 코치는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줘도 오로지 박성준 감독님 말씀만 듣는다”라며 지도자를 향한 아이의 순수한 신뢰를 전했다.
실제로 수많은 농구교실 중 의정부 SK를 선택한 배경에는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코치진의 진심이 있었다. 지인의 소개로 팀을 찾았다는 김 전 코치는 “기본기부터 단계별로 확실하게 잡아주는 커리큘럼이 훌륭했고, 코치진이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지도 방식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엘리트 전향보다 중요한 스포츠의 본질적 가치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엘리트 선수로의 전향 여부’에 대해 김 전 코치는 신중하면서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현재로서는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학업과 체력 증진을 병행하는 건강한 성장을 원한다는 것이 부모의 입장이다. 그러나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열정이 워낙 확고해, 언젠가는 아이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해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속마음도 덧붙였다.
김지윤 전 코치가 딸 권서율의 농구 인생에 바라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화려한 메달이나 타이틀이 아니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단단한 내면을 가꾸는 것이다.
김 전 코치는 “서율이가 농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원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여 해낼 수 있는 체력을 기르길 바란다”며, “나아가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상생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 스포츠가 준 이 묵직한 배움들이 인생의 평생 무기로 남기를 응원한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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