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WKBL 데뷔전’ 김도수 하나원큐 코치, 아직은 적응 중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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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선수들의 스피드에 먼저 적응해야 한다”

하나원큐는 15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2-63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하나원큐는 이지우(169cm, G)의 경기 운영과 외곽포, 양인영(184cm, F)의 페인트 존 장악으로 전반전을 풀었다. 그러나 두 선수의 힘만으로 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나원큐는 전반전을 35-33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명관(173cm, F)과 박혜미(182cm, F), 신이슬(171cm, G)과 강유림(175cm, F) 모두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다. 특히, 3점 허용률이 40%(6/15)에 달했다.

김도수 하나원큐 코치는 “전반전에 이기려는 의지는 삼성생명이 더 강했다. 수비 준비도 더 잘했다. 경기 플랜이 잘 짜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버벅거렸던 것 같다”며 전반전에 어려웠던 점을 설명했다.

이어,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한테 ‘우리가 이렇게 경기 못하고도, 스코어가 밀리지 않고 있다. 오펜스로 경기 풀려고 하지 말고, 준비한 수비를 해보자’고 했다”며 하프 타임 때 강조했던 내용을 덧붙였다.

김도수 코치가 말한 대로, 하나원큐는 3쿼터 들어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로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스코어 25-12. 4쿼터 후반에 추격을 당했지만,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하지만 김도수 코치는 “우리가 1-2-1-1이나 1-2-2, 2-2-1 등 다양한 존 프레스를 섰다. 하지만 길게는 못 했다. 정예림이 앞선에서 압박을 잘해줬는데, 4번째 혹은 5번째 서는 수비수가 빼앗는 수비를 노리지 않았다”며 만족하지 못했다.

한편, 김도수 코치의 여자농구 지도자 경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농구와 여자농구의 운동 능력과 스피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김도수 코치는 그런 부분에 적응해야 한다.

본인 역시 “여자 선수들의 스피드에 적응이 안 됐다. 거기에 적응하는 게 먼저다. 패턴 적응도에 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패턴을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려고 한다”며 여자농구에 적응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선수들이 자기 움직임이나 자기 찬스가 아니면, 패턴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의 움직임이 아니어도 하나의 움직임에도 수비가 흔들리는데, 그런 중요성을 떠올리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패턴을 활용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계속해 “같이 있는 코치들도 ‘패턴이 너무 많으면 기억을 못한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움직임을 알려주려고 한다. 얼리 오펜스에서는 즉흥적인 움직임도 알려주려고 한다. 전체적인 틀에 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진과 교감을 계속 하고 있다”며 코칭스태프-선수진과 교감을 중요하게 여겼다.

2021년 여름 하나원큐에 부임한 김도수 코치는 여자농구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데뷔전 성과는 나쁘지 않다.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멀리 봐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WKBL 모든 구단의 초점은 2021~2022 정규리그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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