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의 고민, 연패는 끊어야 하는데...부상자는 많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0 1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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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72-77로 졌다.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리며 선전하던 DB는 이후 연패에 빠졌다. 윤호영이 허리 부상을 당했고, 김종규도 족저근막염으로 전력을 이탈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어 정준원도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했고, 두경민도 손목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다.

부상자가 급증하자 DB는 김훈과 김태술의 복귀를 추진했다. 사실 이것도 매우 빠른 결정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두 선수에게 최대한 시간을 주고 팀에 합류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부상자의 이탈로 엔트리 인원을 짜기도 힘들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복귀를 결정했다.

다행히 김태술은 빠르게 적응하며 점점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김훈의 컨디션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이는 부상을 당해 제대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한 허웅도 마찬가지이다.

설상가상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출전했던 김종규가 다시 부상을 당했다. 9일에는 두경민이 돌아왔으나, 24분을 뒤며 공격에서 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아직 손목 통증이 남아있는 탓에 슛 밸런스가 심하게 흔들렸다.

이상범 감독은 자신의 계획대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배분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부상자가 이어지면서 이 감독의 플랜대로 팀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컨디션이 좋지 못한 선수들과 김영훈, 김태술, 허웅의 출전 시간을 늘린다면 부상이 또 나올 수도 있다. 때문에 이상범 감독은 이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는 사이 연패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10월 13일 이후 한 달 동안 승리가 없는 DB는 어느새 연패 숫자가 10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만나는 상대는 상승세의 서울 삼성과 호시탐탐 1위를 노리고 있는 서울 SK다. 모두 DB에게는 버거운 상대들이다.

더 이상의 연패는 곤란하다. 플레이오프를 노리기 위해서는 빠르게 연패를 끊어야 한다. 하지만 더 이상의 부상자도 곤란하다. DB로서는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기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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