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2021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전망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3: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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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지난 시즌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열린 시딩게임의 확장판이며, 이번 토너먼트로 인해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정규시즌 결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하지 못하게 된 부분은 여전히 아쉽지만, 볼거리가 늘어난 긍정적인 측면과 지난 시즌부터 야기된 수익 손실을 메울 수 있는 만큼, NBA로서도 이번 토너먼트 추가를 적극 추진했다.
 

동부컨퍼런스에서는 7위인 보스턴 셀틱스, 8위인 보스턴 셀틱스가 7번시드 결정전을 치른다. 이긴 팀은 7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패한 팀인 9위인 인디애나 페이서스, 10위인 샬럿 호네츠의 승자와 8번시드 결정전을 갖는다. 총 세 경기로 인해 남은 두 장의 진출권의 향방이 결정이 되는 만큼, 각 팀이 플레이오프를 두고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좋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까지 수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보스턴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약해졌다. 반면, 워싱턴은 정상전력으로 나서는 만큼, 승부 예측이 어렵다. 인디애나와 샬럿의 경기도 마찬가지. 시즌 내내 내우외환에 시달린 인디애나와 모처럼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샬럿의 대결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7번시드 결정전: 7. 보스턴 셀틱스(36승 36패) vs 8. 워싱턴 위저즈(34승 38패)
상대전적: 2승 1패(셀틱스 우위)
키매치업: 마커스 스마트 vs 브래들리 빌

 

보스턴이 끝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전력감들의 연이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주포인 제이슨 테이텀이 건강관리 및 안전지침으로 인해 상당한 기간 동안 출장하지 못하면서 보스턴은 크게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막판에는 테이텀과 함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제일런 브라운이 오른손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브라운이 빠지면서 보스턴은 전력 유지가 어렵게 됐다. 게다가, 보스턴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니얼 타이스(시카고)를 트레이드했다. 로버트 윌리엄스의 존재와 재정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타이스가 빠지면서 안쪽이 약해진 부분이 없지 않다. 대신 에반 포니에이를 품으며 벤치와 허리 전력을 두루 다졌으나, 브라운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진 셈이 됐다.
 

문제는 보스턴의 최근 경기력이다. 보스턴은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5월 들어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주춤했다. 기간을 4월 말부터 보더라도 시즌 마지막 15경기에서 단 5승을 더하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선두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었으나, 시즌 막판 브라운의 이탈과 경기력이 이전과 같지 않으면서 중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반면, 워싱턴은 시즌 막판 상승세가 돋보인다. 오프시즌에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온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워싱턴의 스캇 브룩스 감독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그와 함께 했던 만큼, 웨스트브룩을 잘 활용했다. 특히, 그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막판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단순 정규시즌 누적 트리플더블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시즌 막판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시즌 마지막 34경기에서 28번의 트리플더블을 엮어냈다. 뿐만 아니라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당연히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올렸으며, 마지막 날 경기를 제외하고 8경기 연속 15어시스트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최근 주득점원인 브래들리 빌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와중에도 웨스트브룩이 득점과 살림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와중에도 팀을 꾸준히 승리로 견인했다. 결정적으로 4월 중순에 시즌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하면서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에 다가섰으며, 순위 상승까지 일궈내며 7번시드 결정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단연 마커스 스마트와 빌의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공수 안정감이 돋보이는 보스턴이 빌을 잘 묶는다면 충분히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빌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평균 30점 이상을 뽑아내면서 동부 최고 득점원다운 면모를 뽐냈다. 빌이 20점대로 묶인다면, 보스턴이 승리를 도모할 만하다.
 

워싱턴은 보스턴과 달리 공수 격차가 큰 편에 속한다. 평균 득점에서는 116.3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으나, 평균 실점이 118.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속한다. 워싱턴으로서는 많은 득점을 올릴 필요가 있으며, 당연히 부상에서 돌아오는 빌이 보스턴의 수비를 얼마나 뚫어낼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보스턴과 워싱턴은 지난 1, 2월에 모두 만났다. 보스턴의 선수 구성이 바뀐 이후 만난 적이 없다. 보스턴에는 타이스와 브라운이 없는 만큼, 워싱턴이 승부수를 던져볼 만하다. 하치무라 루이가 안쪽 공격에서 타이스가 없는 틈을 타 많은 득점을 올린다면, 워싱턴이 변수를 만들만 하다. 웨스트브룩과 빌의 돌파가 상대적으로 용이해진 측면도 없지 않다.
 

워싱턴은 하치무라 외에도 다비드 베르탕스와 로빈 로페즈로 이어지는 빅맨들이 얼마나 보스턴을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할 지가 중요하다. 공격에서 보스턴의 안쪽을 두드리면서도 외곽에서 주로 공격이 진행되는 보스턴의 흐름을 2선에서 얼마나 잘 제어할지가 관건이다. 반대로 보스턴은 워싱턴의 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두드리는지가 중요하다.
 

보스턴으로서는 테이텀의 역할이 중요하다. 테이텀은 이번 시즌 워싱턴을 맞아 평균 23점 이상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시즌 평균 기록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테이텀은 팀이 이긴 두 경기에서 공이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패한 경기에서 단 6점에 그쳤으며, 이는 이번 시즌 단 세 번에 그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른 세 경기 중 한 경기였다.
 

테이텀이 보스턴이 승전할 때처럼 30점 이상을 터트린다면 보스턴이 7번시드 차지를 노릴 만하다. 다만,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브라운과 타이스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에서 브라운의 득점과과 타이스의 스크린을 기대할 수 없다. 테이텀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즉, 그가 기본적으로 30점 안팎을 책임지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보스턴으로서는 매치업을 두고 고민될 수밖에 없다. 스마트를 빌이 아닌 웨스트브룩에게 붙일 수도 있다. 워싱턴의 공격 흐름을 원천 차단하고자 한다면 웨스트브룩을 막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가 웨스트브룩을 막을 경우 켐방 워커의 매치업이 애매해지는 만큼, 현실적으로 워커와 웨스트브룩, 스마트와 빌이 마주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동시에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가 관건이다. 브라운과 타이스가 없는 만큼, 공수 양면에서 전술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포니에이와 윌리엄스가 얼마나 많은 경쟁력을 발휘할지도 중요하다. 포니에이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가 된 이후 평균 13점에 그치고 있다. 그가 공격에서 테이텀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8번시드 결정 진출전: 9. 인디애나 페이서스(34승 38패) vs 10. 샬럿 호네츠(33승 39패)
상대전적: 2승 1패(샬럿 우위)
키매치업: 도만타스 사보니스 vs 비스맥 비욤보

 

인디애나의 이번 시즌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시즌 중 트레이드는 물론 신임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마찰 문제가 대대적으로 알려졌기 때문. 인디애나의 네이트 비오크그렌 감독은 신임 감독으로 팀을 토너먼트까지 이끌긴 했으나 선수단으로부터 큰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혼란이 거듭된 사이 성적은 하락했으며 급기야 컨퍼런스 9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샬럿이 마지막 경기를 패하면서 10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고, 이에 힘입어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이번 진출전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확보하긴 했으나 인디애나는 샬럿을 상대로 1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뒤져 있다. 시즌 첫 맞대결이자 샬럿 원정 2연전 첫 경기를 따내긴 했으나 이후 패했고, 지난 4월 초 열린 홈경기에서 114-97로 크게 패했다.
 

게다가 샬럿은 인디애나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는 라멜로 볼이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력이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애나 원정에서 승리한 바 있다. 여기에 볼이 시즌 막판에 돌아오면서 정상적으로 전력에 가세한 만큼, 샬럿이 비록 적지에서 출발하지만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상황이다.
 

샬럿은 이번 시즌에 볼의 가세로 테리 로지어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디번테 그레이엄까지 더해 안정된 백코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인디애나는 말컴 브록던과 캐리스 르버트로 이어지는 주전 가드 전력이 탄탄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가드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줄 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라는 올스타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사보니스가 샬럿의 안쪽을 자유자재로 공략한다면 샬럿은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비욤보가 수비에서 사보니스를 얼마나 묶을 지가 중요하다. 벤치에서 나서는 코디 젤러도 인디애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샬럿이 업셋을 노리는 것도 어렵지 않다.
 

샬럿은 인디애나를 맞아 프런트코트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고든 헤이워드 영입으로 내외곽의 균형이 잘 잡혔으며, 백코트의 부담도 동시에 줄었기 때문. 당연히 P.J. 워싱턴도 부담을 줄였다. 이제 2년 차를 맞는 그는 이제 샬럿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력감이 됐다. 공격 시에 스트레치, 수비 시에 리바운드를 통해 시즌 내 팀에 기여해 왔다.
 

전반적인 선수 구성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백코트 전력이 호각세인 가운데 센터에서 앞선 인디애나와 포워드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샬럿의 매치업은 단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더군다나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짐을 싸야 하는 만큼, 초반에 승부가 엇갈리지 않는 한 총력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8번시드 결정전
셀틱스 vs 페이서스 / 셀틱스 vs 호네츠
위저즈 vs 페이서스 / 위저즈 vs 호네츠

 

시딩게임이 모두 단판으로 치러지는 만큼, 어느 팀이 8번시드 결정전에서 마주할지 점치긴 어렵다. 7번시드 결정전에서 하락세인 보스턴과 상승세인 워싱턴이 마주하고, 8번시드 결정전에 앞서 엇비슷한 인디애나와 샬럿이 조우하기 때문이다. 보스턴이 부상자가 없었다면, 보스턴이 좀 더 유력해 보일 수 있으나 전반적인 전력 누수가 동반되는 점을 고려하면, 워싱턴이 7번시드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좀 더 높아 보인다.
 

만약, 워싱턴이 7번시드를 차지하고, 보스턴이 8번시드 결정전으로 밀려난다면, 보스턴이 올라오는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만하다. 그러나 샬럿이 도깨비팀으로 평가를 받을 요소는 많다. 만약, 샬럿이 인디애나를 꺾고 보스턴과 마지막으로 조우한다면, 헤이워드가 친정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 지도 관심을 모을 만하다. 반대로, 인디애나가 올라간다면, 인디애나가 보스턴을 상대로 안쪽에서 경쟁력을 살릴 만하다.
 

전반적인 구도로 보면, 보스턴 입장엥서는 7번시드 결정전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스턴으로서는 7번시드 결정전에서 패할 경우 자칫 이번 시딩게임에서 안게 되는 부담은 다른 팀에 비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면, 인디애나와 샬럿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이다. 8번시드 결정전에만 오른다면 변수를 만들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하다. 반대로, 샬럿과 인디애나는 워싱턴과 부딪힐 경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여지가 좀 더 크다고 봐야 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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