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의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kg)가 엄청난 금자탑을 쌓았다.
레이커스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1-107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할 경우 시즌 첫 연패를 떠안을 수도 있었으나 샌안토니오를 따돌리며 연패를 피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높은 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에만 3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레이커스는 이후 격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제임스를 필두로 세 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책임진 가운데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샌안토니오를 제압했다.
제임스의 활약이 단연 컸다. 그는 이날 35분 13초를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5리바운드 8어시스트까지 더하는 등 어김없이 전천후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제임스가 중심을 잡은 사이 앤써니 데이비스가 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데니스 슈뢰더가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제임스는 이날도 20점 이상을 뽑아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전히 현역 최고로 군림하고 있는 그는 이날 10점+을 책임질 경우 NBA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게 된다. 이날 경기 도중에 이미 해당 기록을 작성한 그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엄청난 대기록을 만들었다.
이미 해당 부문에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제임스는 1,000경기 연속 달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2위인 마이클 조던이 900경기를 넘어서지 못했으며, 현역 중에서도 제임스 하든(411경기)이 쫓아오고 있으나 제임스 기록에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이를 깰 이는 없다고 봐야 한다.
하든의 뒤를 이어서는 케빈 듀랜트(152경기), 카와이 레너드(125경기), 칼-앤써니 타운스(113경기), 브래들리 빌(109경기)이 뒤따르고 있다. 100경기를 넘은 것도 흔치 않으며 현역 선수 중 500경기 연속 달성한 이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대기록이다. 꾸준함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도 남을 만한 정도다.
일예로 특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부상으로 이탈해 버리면 기록이 깨지나 제임스는 이마저도 피한 셈이다. 이를 테면 지난 시즌에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경기 초반에 이탈했고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즉, 커리는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마감한 셈이다. 그만큼 다치지 않고 꾸준히 나서야만 달성 가능한 기록으로 제임스가 역대 최고급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제임스는 기록을 달성한 날이 자신의 생일이었다. 참고로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생일에만 7경기를 치러 평균 32.9점 7.6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달성하고 있는 등 생일에도 어김없이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또한, 역대를 통틀어 생일에 최소 5경기를 치른 선수 중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을 만큼, 어김없이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았다.
지난 시즌에는 역사상 세 번째로 정규시즌 누적 34,000점을 돌파하면서 누적 득점 기록에서도 독보적인 반열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이번에 연장계약을 맺은 그는 2022-2023 시즌까지 뛰게 된다. 이를 감안하면 칼 말론의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카림 압둘-자바가 갖고 있는 역대 누적 득점 1위 기록도 도전할 만하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5경기에 나서 경기당 31.4분을 소화하며 23.4점(.473 .355 .714) 7리바운드 6.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오프시즌이 짧았던 만큼, 제임스는 출장시간 관리를 받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다방면에서 돋보이는 기록을 자랑하며 레이커스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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