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는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전주 KCC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 2021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송교창(25점 6리바운드), 타일러 데이비스(17점 24리바운드), 이정현(16점 5어시스트 4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80-70으로 이겼다.
지난 10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서울 SK의 경기.
당시만 해도 KCC는 라건아가 부상을 당하면서 한 명의 외국 선수로 경기를 해야 했다. SK는 당연히 데이비스의 체력을 빼놓겠다는 구상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다.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 최부경 등이 있는 장신 숲을 휘저으며 골밑을 지배했다. 이날 데이비스가 올린 기록은 38점 17리바운드. 덕분에 KCC는 38-29로 리바운드 우위를 가져가며 90-80으로 승리를 따냈다.
때문에 6일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제공권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그는 “데이비스에게 나오는 득점과 리바운드를 줄이겠다”는 게임 플랜을 밝혔다. KCC는 라건아가 돌아왔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SK는 최준용의 복귀로 높이가 높아지면서 충분히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초반부터 페인트존에서 워니를 압도했다. 워니보다 큰 신장을 활용해 수 차례 리바운드를 가져갔다. 단순히 두 명의 대결뿐만 아니었다. KCC는 많은 움직임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리바운드를 사수했다.
경기 기록을 살펴봤을 때, 야투율 41%(30/74)-41%(29/70), 3점슛 성공률 31%(7/22)-31%(10/31), 어시스트 18-14, 턴오버 12-11(이상 모두 앞 쪽이 KCC 스탯) 등 여러 기록에서 KCC는 SK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 한가지인 리바운드에서 47-34, 큰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이는 데이비스가 24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것이 가장 주효했다. 또한, 정창영도 11개의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40% 초반 아투율에 평범한 수준의 3점슛 성공률. 그럼에도 KCC가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리바운드가 기반을 잘 다져줬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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