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W드래프트] ‘전체 5순위’ 우리은행 편선우 “재활 힘들겠지만 이겨내겠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5 14:23:24
  • -
  • +
  • 인쇄


“힘들겠지만 이겨내야죠.”

WKBL은 3일과 4일 양일간 청주체육관에서 2020-2021 신입 선수 선발회를 개최했다.

첫 날 오후부터 열린 트라이아웃. 6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27명의 지원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여러 재목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그중 온양여고의 편선우(181cm, 센터)도 여러 팀들에게 거론되는 이름이었다.

드래프트 참가자 중 신장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고, 활동량과 스피드를 갖췄다. 슈팅 능력도 있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둘째 날 열린 트라이아웃. 이날 역시 좋은 기량을 보여주던 편선우는 경기 도중 코트에 쓰러졌다. 홀로 넘어진 상황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아 작은 부상은 아니라는 것을 현장 관계자 대부분이 직감했다. 편선우도 이 탓에 눈물을 보였고,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결국 편선우는 휠체어를 탄 채 드래프트장에 나타났다. 그런 그를 지명한 팀은 아산 우리은행. 전체 5순위로 편선우를 선발했다.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편선우를 향해 박수가 나왔고, 편선우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다행히 드래프트가 끝난 뒤에야 편선우는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1라운드에 뽑힌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름이 불릴 때부터 눈물이 글썽였다. 단상에 나오니 위성우 감독님이 ‘괜찮다고 울지 말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뽑아주신 구단도 너무 감사하다”며 지명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부상 때의 기억을 되돌아봤다. 편선우는 “아무 것도 보여준 게 없는데 다쳐서 너무 걱정됐다. 걱정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위성우 감독은 편선우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위 감독은 “지금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기에 1년간 재활 잘하고 돌아오면 충분히 좋은 기량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팀에 4번을 볼 수 있느 선수가 많지 않다.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다”며 편선우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편선우는 4일 시간 관계상 MRI를 찍지 못했다. 5일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 1년에 가까운 재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편선우는 “힘들겠지만 이겨내야죠”라며 당찬 각오를 내놨다.

궂은일과 리바운드부터 천천히 팀에 도움을 주겠다는 편선우. 그가 우리은행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