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컵 경험' 하나원큐 양인영, “대표팀에 다녀왔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6 14: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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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다녀왔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부천 하나원큐의 핵심 빅맨인 양인영(184cm, F)은 2021 FIBA 여자농구 아시아 컵에 출전했다. 좀처럼 없는 기회. 그래서 양인영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얼떨떨했다. 훈련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 그리고 영광스러운 자리임을 느꼈다”며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의 감정을 전했다.

양인영은 중국과 4강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지수(196cm, C)의 공백이 있었다고는 하나, 이 또한 양인영에게 흔치 않는 기회였다.

국제 무대 경험이 부족한 양인영이었다. 그래서 양인영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있을 수 있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양인영은 그런 시선과 우려를 보기 좋게 없앴다. 이웨루(200cm, C)와 한쉬(205cm, C) 등 자신보다 최소 15cm 이상 큰 선수들을 온몸으로 막으려고 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공격에서도 활발히 움직였다. 볼 핸들러를 위한 스크린과 슈팅 능력을 적극 활용했다. 스크린 이후 다양한 곳에서 득점. 한국은 비록 중국에 69-93으로 분투했으나, 양인영은 이날 12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블록슛으로 한국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또, 기록으로 알 수 있듯, 여러 분야에서 자기 몫을 해냈다.

양인영은 “긴장이 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기죽지 않으려고 했다.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고,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며 중국전에 임했던 마음가짐부터 말했다.

양인영의 중국전 활약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양인영은 “많은 분들께서 (중국전을) 좋게 평가해주셨다. 그런 평가에 감사하다. 그렇지만 부족했던 게 나한테 더 기억에 남는다. 신장의 열세를 극복할 스피드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스피드’와 ‘슈팅 정확도’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박지수를 제외한 WKBL 빅맨이 자신보다 15cm 이상 큰 빅맨을 상대하는 건 어렵다. 양인영은 “처음이어서 겁 없이 했던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자신감을 넣어주셨다. 그런 게 힘이 됐다”며 중국전의 또 다른 원동력을 밝혔다.

물론, 한계가 있었다. 호주나 뉴질랜드 등 피지컬과 힘을 겸비한 빅맨은 양인영한테 크게 다가왔기 때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전통 강호를 만난 것 역시 양인영에게 좋은 자극제였다.

양인영은 “대회를 치르면서 힘을 더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 선수들은 힘이 정말 세다고 느꼈다. 그런 선수들과 대결해도, 몸싸움을 대등하게 하도록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겠다. 슈팅 정확도도 더 키우겠다”며 아시아 컵에서 느꼈던 점들을 말했다.

한편, 양인영은 이제 신지현(174cm, G)과 함께 원 소속 구단으로 돌아간다. 다가올 2021~2022 시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양인영은 “전체적으로 손발을 맞춰본 일이 거의 없었다. 손발을 맞추는 게 먼저인 것 같다”며 남은 비시즌 동안 해야 할 일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기록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양인영이 2021~2022 시즌 목표를 달성하면, 양인영은 또 한 번 태극 마크를 달 수 있다. 이번 태극 마크는 양인영을 긍정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는 요소. 그래서 양인영은 “대표팀에 다녀왔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자신감도 더 얻은 것 같다. 이번 시즌에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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