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단국대 첫 승의 핵심,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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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의 위력이 제대로 나왔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예선 리그 A조 경기에서 명지대학교(명지대)를 82-58로 제압했다. 결선 진출 및 조별 리그 1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조종민(175cm, G)이 18점 6어시스트 5스틸 3리바운드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스틸을 기록했고, 조재우(200cm, C)가 19분 44초만 뛰었음에도 16점 6리바운드(공격 3) 1스틸 1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쳤다.

염유성(187cm, G)과 윤성준(183cm, G)도 두 자리 득점을 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염유성은 15점 12리바운드(공격 6) 1스틸 1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윤성준은 11점 3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4명의 선수가 고른 공격 분포를 보인 건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단국대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속공이었다. 속공 점수에서 18-4로 4배 이상 앞섰기에, 단국대는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후 아웃렛 패스로 만든 득점이 많았다. 명지대 선수가 슛을 던질 때 단국대 앞선 한 명이 빠르게 뛰어나갔고, 리바운드를 한 이가 뛰어가는 단국대 선수를 잘 봤다.

이날 단국대의 속공 득점은 유독 쉬워보였다. 그러나 숱한 반복 연습 없이 힘들다. 리바운드 싸움을 하는 이들이 확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야 하고, 리바운더와 속공 참가 인원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빅맨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다. 그래서 싱글 포스트를 쓴다. 또, 팀에 기동력 좋은 선수들이 많아, 리바운드 후 속공을 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그게 안될 때, 2차 속공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전과 달라진 팀 컬러를 강조했다.

이어, “슈터의 슛 체크를 한 이가 뛰어가거나, 리바운더의 반대편에 있는 선수가 뛰어간다. 뛰어갈 때 볼을 못 받으면 턴오버가 나온다. 그런 걸 리바운더한테 주문했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도 성급하고 안일한 처리 때문에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나 시도 과정이라고 본다”며 구체적인 움직임을 설명했다.

계속해 “(조)재우와 (지)승태의 체력이 완전하지 않다.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필요하다. 더블 포스트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현대 농구가 빨라지는 추세다. 그래서 시즌 전부터 싱글 포스트를 준비했다. 또, 속공만큼 쉬운 득점 패턴이 없지 않는가”라며 속공을 시도해야 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물론, 수비 리바운드 후 아웃렛 패스만이 단국대의 속공 패턴은 아니다. 수비 리바운드를 할 때, 2명의 자원이 양쪽으로 달려간다. 리바운더는 달려가는 2명 중 한 명에게 전달. 그리고 림을 향해 뛰어간다. 그렇게 단국대는 2대1이나 3대2의 상황을 만든다.

리바운드를 책임져야 하는 조재우는 “(지)승태는 아웃렛 패스를 잘 봐주는 자원이다. 그래서 리바운드 후 빠르고 길게 찔러준다. 다만, 아직 기동력이 불안하다 보니, 주고 뛰는 건 어려움이 있을 거다”며 지승태의 대처법부터 언급했다.

그 후 “나 같은 경우, 리바운드 후 아웃렛 패스가 많이 부족하다. 턴오버를 할까봐 그런 패스를 많이 보지 못했다. 주고 뛰는 게 더 나을 거 같았다. 그래서 연습 때부터 리바운드 후 주고 뛰는 움직임을 연습했다”며 지승태와 다른 움직임을 이야기했다.

석승호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속공은 자유투 다음으로 쉽게 득점할 수 있는 패턴이다. 빠르게 득점할 수 있기에, 상대와 점수 차를 빨리 벌리거나 빨리 좁힐 수 있다. 상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공격 옵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감독들이 ‘속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석승호 감독도 마찬가지다. 명지대전에서는 속공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속공 덕분에 첫 승을 거뒀고, 조별 리그 1위와 결선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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