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연세대 이규태가 2025년에 듣고 싶은 이야기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5: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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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11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연세대는 지난 11월 2일 건국대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64-66으로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2025년에 최고 학년이 되는 이규태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일했던 점이 있던 것 같아요. 결승까지 가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 커요”라며, 차기 시즌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개인적으론 ‘수비가 개선됐다. 미스매치를 잘 활용하고, 몸싸움도 피하지 않는다. 몸을 잘 만들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훈련도 실전처럼 투지 넘치게 하고, 더 죽기 살기로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내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당시)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대학리그를 마치고 2주 정도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슛 연습만 진행했어요. 다음 주 (11월 27일부터는) 홍콩 아시아 대학농구 챌린지에 참가하게 돼서 이번 주(11월 18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했고요.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지만, 아픈 곳 없이 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24년을 돌아볼까요.

올해 좋은 신입생들이 들어와서 동계 훈련 때부터 우리 색깔의 농구를 준비했어요. 시즌 초반엔 욕심부리거나 우리의 농구를 찾지 못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기도 했지만, 미팅을 통해서 계속 호흡을 맞춰갔어요. 덕분에 정기전에서도 승리하고, 대학 리그를 2위로 마칠 수 있었어요. 팀원끼리 서로 힘이 되어줬는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일했던 점이 있던 것 같아요. 결승까지 가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 커요. 

 

연세대만의 색깔이라는 건?

개인의 욕심보다는 서로 밀어주고, 팀원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거예요.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것도 저희의 색깔이에요. 

 

기억에 남는 경기도 있을까요?

아무래도 정기전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수많은 관중 속에서 뛰는 게 큰 경험이 된다고 생각해요. 정기전을 치르고 나면 다음 경기를 좀 더 여유롭게 치르는 것 같아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도 받아요. 


올해 본인의 경기력에 점수도 매기자면?

50점이요. 개인적으로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에요. 수비에선 헬프 사이드 같은 움직임과 미스매치 상황에서 빠른 선수를 따라가는 수비 동작이 아쉬웠어요. 공격이 잘 안 풀렸을 땐 외곽에서 겉돌기도 했어요. 몸싸움을 더 강하게 하고, 내외곽에서 조화롭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최근에 진행된 드래프트도 봤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 봤어요. 3라운드와 4라운드에는 안 뽑는 팀이 더 많더라고요. 역시 프로는 냉정하다고 생각했어요(웃음). 만약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엄청 떨렸을 것 같아요. 2025년엔 저도 드래프트에 참가하는데, 더 독하게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윤호진 감독님께 듣는 조언도 소개해주세요. 

공수에서 많은 말씀을 해주세요. 미스매치가 났을 때는 “무식하게 포스트로 퉁퉁 치고 들어가지 말고, 머리를 써서 페이스업을 해라”라고 하시고, 슛을 쏠 땐 “항상 자신 있게 던져라”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수비에서 볼이 반대쪽에 있을 때의 상황도 짚어주세요. 제 수비랑 볼 핸들러를 같이 봐야 하는데, 제가 볼 핸들러만 보고 있어서 제 매치를 놓쳤거든요. 

 

이규태 선수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키에 비해 슛이 좋다는 게 장점이에요. 미드-레인지 점퍼가 자신 있고, 팀원들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잘 넣을 수 있어요. 미스매치 상황에선 백 다운을 했다가,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자신 있고요. 

 

반면, 개선해야 할 점은요?

외곽 수비 개선이 시급해요. 그리고 제 매치가 저보다 느릴 땐 외곽에서 돌파하거나 슛을 쏘고, 키가 작을 땐 백 다운으로 쉽게 마무리해야 해요. 농구를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프로 중에 눈여겨보는 선수도 있나요?

저는 안영준(서울 SK) 선배님이요. 내외곽을 모두 잘 활용하시는 점을 본받고 싶어요. 속공 전개와 3점슛, 수비 등 공수겸장인 면을 닮으려고 해요. 

 

올겨울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요?

몸을 더 가볍게 만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쓰려고 해요. 플레이를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메우는 시간으로 삼을 거예요. 

 

2025년에 달라질 나의 모습이 있다면요?

이걸 말하면 상대에게 읽히는 거 아닌가요(웃음). 속공 참여와 몸싸움 등을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요. 아웃 넘버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잘하고요. 무엇보다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걸 우선시하려고 해요. 

 

목표도 전해주세요. 

(안)성우랑 같이 최고참이 돼요. 팀원 모두가 똘똘 뭉쳐서 시즌 초반부터 확실히 잡아나가야 해요. 모든 선수가 농구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려고도 하고요. 우리만의 농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론 ‘수비가 개선됐다. 미스매치를 잘 활용하고, 몸싸움도 피하지 않는다. 몸을 잘 만들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어떤 각오로 임할 계획인지.

2025년은 대학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에요. 늘 배우려는 낮은 자세로 임하고,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끌려고 해요. 훈련도 실전처럼 투지 넘치게 하고, 더 죽기 살기로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내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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