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농구부는 지난 3일 상명대학교와의 경기 때부터 ‘조동현 감독 체제’로 운영됐다. 63-56으로 진땀승을 했으나, 조동현 감독은 조급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부터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조동현 감독은 프로 팀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에서는 2022~2023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현대모비스를 4강 플레이오프로 올려놨다.
조동현 감독이 강조했던 건 ‘수비’와 ‘기본기’, ‘훈련 태도’였다. 공수 자세 하나하나 짚어줬다. 그리고 철저한 분석으로 매 경기 끈끈한 농구를 추구했다.
조동현 감독의 방향성은 연세대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학생 선수들과 함께 하기에, 조동현 감독은 디테일했다. 상명대전 직전에도 워밍업하는 선수들에게 “첫 스텝 길게 빼야 돼”라며 수비 자세를 짚어줬다.
그 후 “워밍업할 때부터 좋은 자세를 지녀야 한다. 그게 습관이 되고, 습관이 경기 중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워밍업 때부터 선수들의 자세를 짚어줘야 한다”라며 연습할 때의 자세를 강조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연세대는 하위권인 상명대한테도 고전했다. 그렇지만 공격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 에너지 레벨은 더 높았다. 빅맨을 소화해야 하는 홍상민(200cm, F)은 적극적인 압박과 넓은 수비 범위로 조동현 감독의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
홍상민 역시 “윤호진 코치님께서 비시즌 때 큰 틀을 잡아주셨고, 조동현 감독님께서는 큰 틀에서 해야 할 디테일한 것들을 알려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기본기의 중요성을 더 체감하는 것 같다. 그리고 프로에서 살아남는 방식을 조동현 감독님께 배우고 싶다”라며 조동현 감독과의 미래를 기대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기본기’와 ‘훈련 자세’만큼은 빠르게 바꿔야 한다. 기본적인 스텝과 활동량이 수반되지 않으면, 선수들은 업그레이드할 기반조차 마련하지 못한다. 또,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선수들의 성장 속도는 한계를 드러낸다”라며 ‘기본기’와 ‘자세’를 강하게 말했다. 자신의 철칙을 또 한 번 짚은 것.
연세대가 가야 할 길은 멀다. 장애물 역시 많다. 그러나 연세대가 주어진 여정을 잘 통과한다면, 연세대의 앞길은 더 순탄해진다. ‘대학 최강’이라는 명성 또한 되찾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조동현 감독의 부담감은 클 것이다. 게다가 모교 후배들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 그렇지만 조동현 감독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기’와 ‘자세’를 계속 강조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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