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천안/김채윤 기자] 단국대 황지민(184cm, G)이 팀의 3연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는 29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상명대에 78-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는 신바람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단국대는 주장인 4학년 김태영(182cm, G)을 비롯해 박야베스(188cm, G), 신현빈(197cm, F), 홍찬우(196cm, F), 그리고 황지민으로 이어지는 ‘3학년 4인방’이 주축을 이룬다.
부상 복귀 후 확실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에이스 신현빈과 최근 득점 볼륨이 한껏 올라온 박야베스 등 묵묵하게 제 몫을 하는 선수들이 가득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는 앞선을 지휘하는 황지민이다.
낙생고를 졸업하고 2024년 단국대에 입학한 황지민은 지난 시즌 부상 없이 16경기 전 경기에 출전, 팀 내 최다인 평균 32분 13초를 소화하며 12.9점 3.4리바운드 4.9어시스트 1.3스틸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도 23점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언제나 코트 위에서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해내고 영리한 센스로 팀원들을 살려내는 황지민이지만 오랜만에 치른 홈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까지 상명대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팽팽한 접전을 펼쳐야 했다.
경기 후 만난 황지민은 “너무 이기려고 하다 보니 의욕이 앞섰다. 의욕이 너무 앞서다 보니 수비에서 쉽게 뚫릴 수 있는 부분도 내줬다”라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간 이유를 돌아봤다.
전반의 불안함을 지우고 후반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황지민의 묵묵함과 동기들과의 시너지가 있었다.
늘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는 비결을 묻자 그는 “감독님의 믿음 덕분이다. 늘 믿고 기용해 주시기 때문에 코트 위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기록도 나오는 것 같다(웃음)”라며 석승호 단국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동기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도 큰 힘이다. 황지민은 특히 에이스 신현빈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신)현빈이의 복귀가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내 부담감도 줄었고, 현빈이가 에이스로서 득점을 많이 책임져주니까 (박)야베스에게도 좋은 찬스가 많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학년이 되면서 다들 자신감도 생겼고, 야베스도 계속 폼이 올라와 잘해주고 있다. 동기들이 버텨줬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지민은 “대표팀은 농구 인생 통틀어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고, 워낙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 가게 돼서 보고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 후 “특히 중앙대 고찬유가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열심히 한다더라. 나도 앞으로 하체 웨이트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라며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대학리그는 절대강자도 약자도 없는 촘촘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학년 최강민(188cm, G)과 송재환(187cm, G)이 모두 프로의 부름을 받아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지만, 단국대는 현재까지 4승 5패를 기록하며 6위를 지키고 있다.
황지민은 “모든 경기를 봐도 비슷하다. 약팀도 강팀도 없어서 만만히 볼 팀이 단 한 팀도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시즌이다”라며 리그 판도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제 막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접전 상황은 결국 마지막 집중력 차이에서 갈린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매 경기 벌릴 수 있을 때 확실히 벌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패배 없이 계속 연승하는 것을 목표로 달리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후 황지민에게 이를 전하자 그는 “(최)강민이 형 커피차 정말 감사히 잘 마셨다. 형이 걱정하시지 않게 앞으로는 전반부터 불안하지 않도록 시원한 농구 하겠다(웃음)”라며 센스있게 맞받아쳤다.
단국대는 오는 2일, 개막전 상대였던 연세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연세대를 상대로 황지민이 또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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