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D리그 창설 후 첫 경기’ KT, D리그의 의도 100% 실현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9 15:37:08
  • -
  • +
  • 인쇄

KT의 첫 D리그 경기는 완벽했다.

수원 KT는 19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 1차 대회에서 원주 DB를 138-91로 제압했다. 첫 승을 신고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머리그 혹은 윈터리그에는 참가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4년 D리그라는 명칭으로 바뀐 후, KT는 단일 팀으로 D리그에 나간 적이 없다.(KT 선수가 연합 팀 소속으로 나간 적은 있었다. 조성민이 대표적인 예다)

최창진(184cm, G)과 박지원(191cm, G), 문상옥(191cm, F)과 박준영(195cm, F), 김민욱(205cm, C)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최창진과 박지원을 제외한 선수들 모두 정규리그를 거의 뛰지 않았다. 프론트 코트 라인의 경험이 없기에, KT가 높이를 얼마나 활용할지가 변수였다.

하지만 김민욱이 그 우려를 씻었다. 김민욱이 골밑 공격을 통해 활로를 뚫었다. 박준영 또한 수비에서 믿음을 줬다. 골밑 자원이 안정감을 주자, KT의 다양한 외곽 자원이 활개를 쳤다. 속공과 3점 등 다양한 패턴으로 KT를 밀어붙였다.

KT는 더 과감했다. 박상권(195cm, F)에게 3점슛을 맞았지만, 박준영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다시 달아났다. 더블 스코어(28-14)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한껏 들떠있었다. 하지만 DB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DB의 끈끈하고 빠른 컬러에 추격을 허용했다. 33-20으로 쫓기자, KT는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2쿼터 시작 후 1분 17초 만의 일이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최창진을 교체 투입했다. 볼 흐름을 더 원활하게 하고, 김윤태(180cm, G)의 공격 역량을 살리려고 했다.

그게 적중했다. KT는 타임 아웃 후 20점 차(42-22) 우위를 점했다. 2쿼터 시작 4분도 지나지 않아서의 일이었다. 그리고 2쿼터 마지막까지 20점 차 우위를 유지했다. 점수는 59-39.

KT는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섞어쓰는 DB의 수비 변화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혼란을 전혀 겪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3쿼터 시작 후 계속 20점 차 이상으로 DB를 압도했다.

DB의 타임 아웃에도 불구하고, KT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자신감을 얻었다. 김민욱의 바스켓카운트로 86-59, 승기를 잡았다.

3쿼터 마무리 역시 최상이었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KT는 아웃렛 패스로 김준환(187cm, G)을 포착했고, 김준환은 점퍼를 성공했다. 버저비터. KT 벤치는 환호했다.

KT는 3쿼터 만에 100점을 돌파했다.(101-74) 크게 앞섰던 KT는 엔트리를 고르게 활용할 수 있었고, ‘과정’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팀 역사상 첫 D리그 경기에서 D리그의 의도를 제대로 실현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