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백배] 권나영의 투지, 여자 선발팀에서 나온 최고의 옵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9 15: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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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영(울산대 4학년)이 투지를 보여줬다.

대한민국 여자 대학농구 선발팀(이하 한국)이 1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한일 대학농구선발대회(구 이상백배) 여대부 1차전에서 일본 여자 대학농구 선발팀(이하 일본)에 57-79로 졌다. 여대부 12연패.

한국 여자농구와 일본 여자농구의 수준 차가 커졌다. 그렇게 된 지 오래 됐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게 현실이다.

이상백배에서도 그런 차이를 확인했다. 2008년 대회부터 2019년 대회까지 11연패.(여대부 경기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여자 대학선발팀을 이끌고 있는 장선형 감독 역시 이를 걱정했다.

한국의 스피드와 짜임새, 기본기는 분명 일본에 밀렸다. 그렇지만 공격성과 투지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권나영이 그 중 한 명이었다. 대학리그에서처럼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보여줬다. 첫 득점을 포함해, 팀 공격 물꼬를 텄다. 한국은 12-21로 1쿼터를 마쳤다.

권나영은 2쿼터에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었다. 빅맨인 이나라(수원대 4학년)와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수비 범위 또한 3점 라인 부근으로 넓혔다. 공수 모두 많은 움직임으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하지만 권나영은 팀 내 유일하게 1쿼터 풀 타임을 소화했다. 휴식 시간을 필요로 했다. 장선형 감독은 권나영에게 휴식을 줬고, 한국은 박성은(단국대 4학년)-이나라 조합으로 빅맨을 꾸렸다.

2쿼터 종료 4분 전 권나영을 재투입했다. 박성은-이나라와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두 빅맨보다 뛰어난 순간 스피드로 일본의 파울을 얻었다. 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25-34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권나영의 투지는 돋보였다.

권나영은 전반전까지 7점을 넣었다. 팀 내 전반전 최다 득점. 하지만 3쿼터 초반 큰 힘을 싣지 못했다. 일본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기 때문.

그러나 권나영은 활발히 움직였다. 일본이 풀 코트 프레스를 할 때, 권나영이 하프 코트에서 가드진의 볼 운반을 도왔다. 그리고 오른쪽 윙에서 행운의 3점을 터뜨렸다.

권나영이 만든 행운의 3점이 한국의 슈팅 상승세를 만들었다. 권나영이 3점을 넣은 후, 정채련(광주대 2학년)과 김서연(수원대 2학년)이 3점을 연달아 꽂은 것. 그리고 권나영은 페인트 존에서 파울 유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2분 40초 전 44-46으로 일본을 위협했다.

하지만 권나영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림을 외면했다. 넣었으면 동점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한국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46-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권나영은 4쿼터 시작 후 4분 30초 넘게 휴식을 취했다. 체력을 비축한 후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에너지 차이가 너무 컸다.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55-72로 밀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다가왔다.

그렇지만 권나영은 마지막까지 집중했다. 장기인 골밑 공략으로 마지막까지 득점했고, 포스트업으로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했다. 수비와 박스 아웃 또한 집념을 보였다. 14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자존심을 어느 정도 지켰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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