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25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승 2패로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반전 드라마를 집필했다. 김단비(180cm, F)와 이경은(173cm, G), 한채진(173cm, G) 등 베테랑의 3점포가 터졌기 때문. 베테랑 선수들이 그 후에도 고비마다 득점했고, 신한은행은 베테랑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값진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1Q : 인천 신한은행 19-14 부산 BNK 썸 - 베테랑의 위용
[한채진 1Q 주요 장면]
- 1Q 종료 2분 12초 전 : 페이크 이후 골밑 득점 + 추가 자유투 (신한은행 17-14 BNK)
- 1Q 종료 51초 전 : 드리블 점퍼 (신한은행 19-14 BNK)
한채진(174cm, G)은 현재 WKBL 선수 중 최고참이다. 최고참으로서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최고참답지 않은 평균 38분 11초의 출전 시간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고, 평균 8.75점 6.5리바운드 3.8어시스트에 1.8개의 스틸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채진의 가치는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우선 신한은행이 매치업 지역방어를 설 때, 한채진은 탑에서의 많은 움직임과 콜로 앞선 수비의 중심이 됐다. 그리고 신한은행이 달아나야 할 때, 한채진은 점수를 만들었다. 한채진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신한은행은 조금이나마 앞설 수 있었다.
2Q : 부산 BNK 썸 40-36 인천 신한은행 - 활동량
[BNK-신한은행 공격 리바운드 비교]
- 1Q : 4-1
- 2Q : 5-3
* 모두 BNK가 앞
유영주 BNK 감독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유영주 감독은 “우리 팀은 경험과 기량이 부족하다. 대신 젊은 패기와 활동량으로 상대와 맞서야 한다. 그래서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NK의 농구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게 리바운드다.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는, 리바운드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BNK는 신한은행전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신한은행이 지역방어를 섰기에, BNK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또한, BNK는 풀 코트 프레스로 신한은행을 위협했다. 간혹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활동량을 이용한 BNK의 작전은 적중했다. BNK의 활발함이 신한은행을 흔들었다. 그 결과, BNK는 꽤 인상적인 2쿼터를 보여줬다.
3Q : 인천 신한은행 62-57 부산 BNK 썸 - 불 뿜는 외곽포
[신한은행 3Q 3점슛 장면]
- 3Q 시작 후 52초 : 이경은, 왼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39-40 BNK)
- 3Q 종료 4분 40초 전 : 이경은, 왼쪽 코너 3점슛 (신한은행 48-52 BNK)
- 3Q 종료 4분 9초 전 : 김단비, 왼쪽 코너 3점슛 (신한은행 51-52 BNK)
- 3Q 종료 2분 33초 전 : 한채진, 3점슛 (신한은행 56-57 BNK)
- 3Q 종료 45초 전 : 김단비, 왼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62-57 BNK)
3점슛은 분위기를 바꾸는 요소다. 야투로 낼 수 있는 가장 큰 점수일 뿐만 아니라, 3점을 넣었을 때의 허탈함이 상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간결하게 3점 찬스를 만들었다. 볼 핸들러가 자유투 라인까지 돌파하면, 슈터가 그 타이밍에 맞춰 자리를 잡았다. 슈터가 발을 맞추려고 할 때, 볼 핸들러가 슈터에게 볼을 투입. 3점 라인 밖에 선 슈터는 손쉽게 슈팅할 수 있었다.
그게 신한은행의 반전 무기였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넣었고, 3쿼터에만 약 70% 이상(5/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3점슛은 신한은행을 또 한 번 앞서게 하는 수단이었다.
4Q : 인천 신한은행 74-72 부산 BNK 썸 - 마지막 승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알기 힘들었다. 그게 BNK와 신한은행의 경기 흐름이었다.
BNK 주축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BNK 특유의 활발하고 터프한 농구는 변하지 않았다. BNK는 계속 신한은행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그 파울 트러블은 결국 신한은행에 유리했다. 신한은행이 헐거워진 BNK 움직임을 활용했기 때문. 이경은의 달아나는 3점포와 김단비의 스핀무브로 71-64,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종료 21.8초 전 김단비의 결승 득점이 없었다면, 신한은행은 승리를 내줄 뻔했다. 김희진에게 역전 버저비터를 내줄 뻔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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