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가 다시 연승을 달렸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83-81로 승리, 수원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장재석(20점 5리바운드)과 숀롱(14점 21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했다. 허웅-훈 형제도 3점슛 8개 포함 33점을 몰아쳤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44-30으로 KT를 압도하며 주말 연전을 싹쓸이했다.
21승(20패)째를 수확한 KCC는 6위 KT와의 승차를 벌리며 단독 5위를 지켰다.
KT는 루키 강성욱(25점)이 맹위를 떨쳤다. 김선형(18점 9어시스트)과 아이재아 힉스(10점 4리바운드)도 분전했으나, 상대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연패에 빠진 KT는 22패(20승)째를 떠안으며 5위 도약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CC는 허훈(180cm, G)-허웅(185cm, G)-윤기찬(194cm, F)-장재석(204cm, C)-숀 롱(206cm, C)을 선발로 내보냈다. KT는 강성욱(184cm, G)-박지원(191cm, G)-이윤기(189cm, F)-데릭 윌리엄스(202cm, F)-이두원(204cm, C)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1쿼터, KCC 18-15 KT: KCC 기선제압 성공
경기 초반 KC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훈과 윤기찬이 각각 한 방씩 터트렸고, 장재석과 숀 롱의 활약으로 10-4,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KCC는 착실히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장재석이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KT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 개시 후 약 6분 간 득점포가 침묵하며 뻑뻑한 흐름이 이어졌다. 1쿼터 막판 김선형의 돌파로 물꼬를 튼 뒤 힉스의 연속 5득점으로 11-15로 따라붙었다.
이후 힉스의 자유투와 강성욱의 속공으로 KT는 동점(15-15)을 만들었다. 그러나 KCC는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허훈의 3점슛으로 18-15,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KCC 43-32 KT: 기세 올린 KCC, 격차 늘어난 KT
2쿼터 역시 KCC의 분위기였다. 나바로(4점)를 선봉에 내세운 KCC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KT는 여전히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번번이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리바운드 열세(5-16)까지 겹쳤다.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된 KCC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거푸 KT의 골문을 열었다. 무려 7명이 골 맛을 본 KCC는 2쿼터 막판 35-25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 구간 KT는 상대의 높이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야투 효율이 좋지 않은 데다 제공권 대결에서 완벽히 밀리며 KCC와의 간격이 늘어났다.
숀 롱(8점), 윌리엄 나바로(6점), 윤기찬(5점)이 삼각 편대를 구축한 KCC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43-3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KCC는 줄곧 거리를 유지한 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숀 롱은 골밑을 지배했고, 허웅(8점)의 손끝 감각도 여전했다. 장재석과 허훈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KT는 강성욱(9점)을 선봉에 내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수비 강도를 높이며 상대 실책을 유발했고, 이를 득점으로 차곡차곡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KT는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쿼터 막판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56-57,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KCC는 3쿼터 화력 세기가 줄어들며 KT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4쿼터, KCC 83-81 KT: 끈질긴 추격 이겨낸 KCC, 2연승
4쿼터 들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KCC가 허웅의 한 방으로 한숨 돌리자 KT는 곧바로 강성욱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장재석과 강성욱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장재석은 인사이드서 존재감을 뽐냈고, KT는 강성욱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주포 역할을 해냈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KCC가 웃었다. 장재석과 허웅이 승부처를 지배했고, 허훈도 경기 막판 귀중한 5점을 보탰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CC는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주말 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강성욱을 앞세워 끝까지 KCC의 뒤를 쫓았다. 강성욱이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친 KT는 끝까지 추격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세기가 부족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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