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FINAL] 고려대 약점 공략한 건국대 조환희, “(내년엔) 무조건 이기겠다(웃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16:10:34
  • -
  • +
  • 인쇄

“(고려대를 다음에 만난다면) 무조건 이기겠다”

건국대학교는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려대학교에 로 졌다. 창단 처음으로 대학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창단 첫 대학리그 우승을 해내지는 못했다.

프레디(203cm, C)가 여준형(198cm, F)과 이두원(204cm, C)으로 이뤄진 고려대 더블 포스트를 무너뜨려야 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고려대 페인트 존을 흔들었다. 또, 높이로 고려대의 확률 높은 공격을 틀어막았다. 경기 초반 6-3으로 앞서나갔다.

박상우(195cm, F)와 최승빈(191cm, F)이 프레디의 부담을 덜어줬다. 박상우는 외곽포와 돌파로, 최승빈은 원 드리블 점퍼로 건국대에 우위를 안겼다. 그리고 건국대 선수 전원이 1쿼터 후반에 집중력 발휘. 15-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고려대에 0-10으로 밀렸다. 점수는 15-14에서 15-24로 바뀌었다. 특히, 건국대는 문정현(194cm, F)의 지배력을 뛰어넘지 못했다. 외곽 수비와 골밑 수비, 단독 속공과 3점슛까지 하는 문정현에게 흔들렸다.

건국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또 한 번 추격전을 펼쳤다. 미드-레인지나 3점슛 라인 밖에서 상대를 공략했다. 그리고 조환희(183cm, G)가 돌파를 연달아 성공했다. 공격 밸런스가 어느 정도 조화된 건국대는 35-34로 전반전을 마쳤다.

최승빈과 프레디가 중심을 잡았다. 문정현과 이두원(204cm, C)의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문정현과 이두원의 골밑 공격을 무력화했다. 3쿼터 시작 2분 20초 만에 43-36으로 달아났다.

건국대는 또 한 번 고려대를 위협했다. 3쿼터 종료 1분 12초 전에는 문정현의 4번째 반칙까지 이끌었다. 3쿼터를 52-53으로 마쳤지만, 장기적으로 유리했다. 문정현 없는 고려대를 오랜 시간 상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승빈이 김태훈(191cm, G)과 미스 매치를 만들었다. 수비 불균형을 유도했다. 그렇지만 건국대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여기에 턴오버까지 겹쳤다. 4쿼터 시작 1분 51초 만에 55-58로 밀렸다.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건국대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냈다. 하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고려대의 우승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아름다운 패자로 2022 시즌을 마치게 됐다.

조환희의 아쉬움이 컸다. 24점 6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스틸로 건국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고려대가 달아나려고 할 때마다, 조환희가 고려대의 발목을 붙잡았다.

조환희는 “고려대 빅맨들이 발이 느리다. 프레디가 스크린할 때 고려대 빅맨이 볼 핸들러를 압박해도, 페인트 존으로 돌아가는 게 느리다. 그 점을 이용하려고 했다. 외곽포는 터지지 않았지만, 컷인-속공-돌파-킥 아웃 패스 등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한 게 접전의 요인이었다”며 경기 전체를 돌아봤다.

아쉬움도 있었다. 4쿼터 초반 최승빈과 김태훈의 미스 매치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포인트가드인 조환희는 “보이는 곳에 볼을 줬어야 했는데, 어려운 곳으로 볼을 돌렸다. 그래서 턴오버가 많았다”며 경기 운영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렇지만 연세대와 경희대를 이겼고,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고려대와 접전을 펼쳤다. 그것만 해도, 엄청난 자산이 될 거라고 본다. 그래서 더 뜻 깊었던 것 같다”며 이번 결승전을 큰 자산으로 생각했다.

건국대가 2023년에도 결승전에 간다면, 고려대가 건국대의 결승 상대일 확률이 높다. 또, 건국대와 고려대가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다. 조환희는 “무조건 이겨야죠.(웃음) 그 때는 절대 지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미소가 섞였지만, 조환희의 마지막 멘트는 꽤 다부졌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