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기쁨도 잠시, 전력 유지 과제 안은 안양 KGC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2 16: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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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기쁨도 잠시다. 이제는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양 KGC는 지난 9일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멈출 줄 몰랐던 KGC는 10전 무패 우승 신화를 작성하며 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5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을 누릴 시간이 없다. KGC는 곧바로 비시즌에 돌입해야 한다. 우선, 올 시즌을 끝으로 김승기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종료됐다. 우승을 차지했기에 재계약이 유력하지만, 여러 가지 세부조건들을 정할 필요가 있다.

KGC는 하루빨리 김승기 감독과의 계약을 서두르고 싶을 것. 지난 10일부터 이미 KBL FA 시장이 막을 열었기 때문이다. KGC의 내부 FA는 단 한 명이지만, 그 대상이 이재도이면 상황이 다르다.

이재도는 올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는 평가다. 상무 전역 후 적응에 난조를 겪었던 그는 올 시즌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김승기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받았다. 그런 믿음 덕분인지 이재도는 정규리그 평균 12.7점 5.6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득점과 스틸은 커리어하이며, 어시스트 수치도 데뷔 후 두 번째로 높다.

이재도의 가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더 올라갔다. 그는 챔프전 4경기에서 14.5점 6.0어시스트를 올렸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우승 팀 포인트가드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것.

1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이재도의 시장 가치는 폭등했다. 이재도는 11일 FA를 설명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연락이 온 구단이 있다”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자연스레 KGC와 이재도가 다시 손을 잡기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우선, KGC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샐러리캡의 90.5%인 22억 5천만원을 사용했다. 올해 우승으로 인해 연봉 인상을 해줄 선수가 많아 25억에 가까운 샐러리캡 소진이 불가피하다. 샐러리캡 제도가 소프트캡으로 변경되었다고 하지만, 추가 지출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KGC도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KGC는 “이재도와 당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하지만 그전에 (김승기)감독과의 협상을 먼저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상황을 선수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정상에 오르며 기쁨을 만끽했던 KGC. 그러나 KGC는 기쁨을 누릴 시간도 잠시, 곧바로 정상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 KGC의 봄은 매우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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