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연승. 하지만 삼성의 4쿼터 공포증은 여전하다.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에서 78-73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도 삼성의 경기력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 이번 시즌 삼성의 발목을 잡았던 4쿼터 경기력이 여전히 문제였다.
삼성은 3쿼터까지 57-46, 11점차로 앞섰다. 아이제아 힉스와 장민국의 활약에 김동욱도 가세하면서 오리온을 따돌렸다.
문제의 4쿼터. 초반 3분은 좋았다.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나왔다. 우선, 실책이 연이어 나왔다. 이호현이 힉스의 패스를 받지 못했고, 오리온의 강한 하프 코트 압박에 힉스도 턴오버를 범했다. 이는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동시에 삼성은 수비도 무너졌다. 로슨에게 연거푸 실점을 내줬고, 어느새 오리온에 64-66까지 쫓겼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4분. 충분히 리드가 넘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위기의 순간, 삼성은 공격찬스에서 또 실책을 기록했다. 다행히 오리온의 디드릭 로슨의 패스를 가로챘고, 이를 김현수의 3점으로 맞받아쳤다. 만약 이때 실점했으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후 집중력을 잘 유지한 삼성은 결국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삼성에게는 개운하지 않은 승리였을 것.
삼성은 이번 시즌 4쿼터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반복하고 있다. 4쿼터 평균 실점은 24.8점으로 10개 팀 중 10위이다. 4쿼터 실책 수도 3.0개로 가장 많다. 반대로 리바운드는 6.8개로 최하위이다. 기록을 통해 삼성의 4쿼터가 얼마나 아쉬운지 알 수 있다.
다행히 삼성은 주말 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1승 6패이던 팀은 3승 6패를 기록, 최하위를 탈출했다.
그러나 삼성의 목표인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서는 ‘4쿼터 공포증’이 개선이 필수 과제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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