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아산/김채윤 기자] 정예림(175cm, G)이 많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68-45로 꺾었다.
하나은행은 이날 이이지마 사키(173cm, F)와 진안(182cm, C)이 1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풀었고, 2쿼터에 21점 차(33-12)로 앞서며 경기를 만들어갔다. 특히, 어느정도 승패가 결정된 4쿼터가 시작되기 전 3쿼터까지 하나은행은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다(34-23). 특히 공격 리바운드(11-5)가 그랬다.
사키와 진안의 활약도 좋았지만, 정예림의 활약을 빼놓고 이야기 하기 어렵다. 정예림은 이날 승부처였던 2쿼터 공수 활약이 완벽했다. 정예림의 이날 최종 기록은 17분 3초 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그리고 이 블록슛 두 개는 모두 김단비(180cm, F)를 상대로 얻어낸 기록이다.
정예림은 경기 후 “우리은행은 몸싸움도 좋고 수비도 좋은 팀이다. 개인적으로는 김단비 언니를 막아야 한다는 임무가 있어서 항상 긴장하고 나오는 편이다. 오늘은 그런 경계심이 잘 풀리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정예림은 “(김)단비 언니는 가장 부담되는 선수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가장 부담이 없는 선수다. 리그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뭘 잃겠나’라는 마음으로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김단비와의 매치업을 떠올렸다.
이어서 “이전 경기들에서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페이크에 속았던 적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단비 언니든 누구든 공을 잡으면 속지 말고 끝까지 공만 보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블록슛 당시 장면도 회상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선두 자리를 지킨 하나은행이다. 정예림은 올 시즌 하나은행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이유로 ‘훈련량’을 꼽았다.
정예림은 “비시즌에 감독님과 코치님이 새로 오시고 훈련량이 정말 많았다. 저는 부상 때문에 다 따라가진 못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그게 시즌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힘들게 운동한 이유도 결국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특히 (김)정은 언니가 마지막 시즌이라 선수들 사이에 사명감이 더 큰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정예림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컨디션을 잘 조절해주시고,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밤낮없이 치료와 관리를 해주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잘 케어해주신다. 그래서 지금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팬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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