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겸손함 사이'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세 번째 비 시즌은?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6: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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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 속에 얼리 엔트리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던 서명진(22, 188cm, 가드)이 성장이라는 단어 속에 현대모비스 핵심 선수로 자라고 있다.

지난 시즌 서명진은 양동근 은퇴 공백을 메꿔야 하는 부담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앞선 시즌에서 30경기에 나서 1분 49초를 뛰었고, 평균 5.1점 1.1리바운드 1.9어시스트라는 평범한 기록을 남겼을 뿐이었다. 고졸 2년차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양동근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서명진은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남겼다. 53경기에 나서 26분 02초를 뛰었다. 주전 가드라는 단어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시간이었다. 기록도 쏠쏠했다. 8.3점 2.4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약 두 달간의 휴가 기간은 지나 서명진은 이곳 전지훈련에서 비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월요일 오후, 울산 전지 훈련을 소화 중인 서명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서명진은 ”이제 4년 차에 접어든다. 그래도 부족한 게 많다. 지난 시즌에 아무 생각 없이 하려 했다. 기복이 심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많았다. 너무 아쉬웠다. 기복을 줄이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나쁜 플레이가 나오면 그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길다. 그리고 위축이 된다. 잘 될 때는 시원하게 시원하게 해낸다. 그렇지 못할 때는 아니다. 멘탈 관리를 해야 한다. 조동현 코치님과 (함)지훈이 형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해결을 하고 있다. 또, 풀 시즌이 처음이다 보니 시즌 후반에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이것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구본근 사무국장은 ”지난 시즌 (서)명진이 5라운드 초반까지는 좋았다. 이후는 부진했다.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르다 보니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히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대화 주제를 바꿨다. 기술과 발전이 주된 내용이었다.

 

 


서명진은 ”내가 기술적인 부분도 아주 특별한 것이 없다. 공수에 걸쳐 발전시킬 부분이 많다. 코칭 스텝에게 믿음을 주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제 ’나이에 비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프로 선수답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다짐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또, 서명진은 ”리딩에 대한 주문을 받고 있다. 내가 끌고 가야 한다. 막내라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코트에서 리딩을 하지 못했다. 많은 대화 속에 내가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주전 가드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제 무조건 잘하는 일만 남았다.“는 또 한번의 다짐을 남겼다.

마지막 주제는 훈련이었다. 서명진은 ”세 번째 비 시즌이다 보니 환경에는 확실히 적응했다. 하지만 훈련이 힘든 건 역시 적응이 안된다(웃음) 매번 힘들긴 한다. 어쨌든 발전을 위해 이겨내겠다.“며 발전을 위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명진은 ”감독님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하시면서 ’농구를 쉽게 했으면 좋겠다. 슛을 던질 때 주저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롤도 많이 주신다. 야전 사령관으로서 리딩과 기복을 줄이는데 힘을 쏟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실, 현대모비스가 서명진을 지명했을 때 적지 않은 우려가 있었다. 가드 포지션에서 얼리 엔트리는 모험적인 부분이 존재했기 때문. 유재학 감독은 다 방면에 걸쳐 서명진을 검토했고, 심사 숙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3년이 지난 지금, 그 선택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듯 하다. 또 한 번의 스텝업이 궁금해지는 서명진의 비 시즌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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