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타고난 센스’ KB스타즈 허예은, 그녀는 진화하고 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6: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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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예은(165cm, G)은 진화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을 77-70으로 꺾었다. 결승전에서 하나원큐와 만난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U19 대표팀의 패기에 2-10으로 밀렸다. 하지만 허예은이 나섰다. 허예은이 공격 전개에 물꼬를 트면서, KB스타즈는 반격을 할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15-17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전반전까지 35-34로 고전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페인트 존을 노리는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3쿼터 페인트 존 득점에서 20-10으로 U19 대표팀을 압도했다. KB스타즈는 62-54로 달아날 수 있었다.

KB스타즈가 더 달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지역방어가 U19 대표팀의 빠른 패스와 정확한 점퍼에 흔들렸다. 4쿼터 시작 54초 만에 62-58로 쫓겼다.

그렇지만 허예은이 분위기를 바꿨다. 영리한 공격 전개로 U19 대표팀 수비를 혼란으로 몰아넣었고, 경기 종료 1분 48초 전에는 75-68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U19 대표팀의 압박수비에도 여유를 보였다. 공격 시간을 모두 쓰는 여유를 보였다. 특히, 경기 종료 53초 전에는 77-68로 달아나는 쐐기 점퍼를 작렬했다. 덕분에, KB스타즈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박신자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허예은은 경기 종료 후 “우리보다 어린 선수들이랑 하는 거여서 자존심이 걸려있었다. 내용은 안 좋았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또, (김)소담 언니가 부상으로 나가고 (엄)서이가 파울 트러블에 처했는데, 다들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총평했다.

허예은은 팀 승리를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했듯, 허예은의 승부처 지배력이 없었다면, KB스타즈의 결승 진출은 불투명했다. 허예은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기에, KB스타즈가 4년 만에 박신자컵 마지막 무대에 서게 됐다.

허예은은 “감독님께서 가드 출신이다. 그래서 감독님의 영향력이 더 컸다고 본다. 또, 이번 대회에서 많은 역할을 주려고 하셨다. 득점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셨다. 내 공격을 보다 보니,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다”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의 주문을 변화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지난 시즌 때는 눈치를 많이 봤던 것 같다. 식스맨이다 보니, ‘슛을 놓치면 어떻게 하지? 턴오버를 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버리려고 했다”며 마음가짐의 변화를 언급했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 등 휴가 기간과 비시즌 훈련을 착실히 했다. 그러나 슈팅 능력과 공격력에 치중했다. 그렇게 해야, 원하는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개인 훈련을 변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계속해 “주전 언니들이 오면, 날개를 다는 것처럼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이슬 언니와 (박)지수 언니 등 대단한 언니들과 뛰는 것 자체가 나에게 축복이다. 만약에 둘 다 볼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도 어시스트다. 마음대로 줘보겠다(웃음)”며 정규리그에서의 청사진도 그렸다.

타고난 센스를 지닌 허예은은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 이번 박신자컵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노력을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허예은한테 진정한 무대는 2021~2022 시즌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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