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T의 반전 해법, 결국은 패리스 배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1 0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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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터닝 포인트는 역시 패리스 배스(200cm, F)였다.

수원 KT는 지난 10월 31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92-90으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동시에, 정관장전 4연패 또한 탈출했다. 현재 전적은 4승 6패.

배스는 2023~2024시즌 KBL에 첫 선을 보였다. 수원 KT에 입성했고, 해당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경기당 31분 41초 동안, 평균 25.4점 10.9리바운드(공격 2.7) 4.6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배스의 기록으로 알 수 있듯, 배스는 KT의 메인 옵션이었다. 배스는 공격 진영에서 자신의 재능을 표출했다. 배스의 화력이 있었기에, KT는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배스는 2026~2027시즌에 KT와 재회했다. 여러 환경들이 바뀌었으나, 배스는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해내고 있다. KT의 절대적인 존재다. 다만, KT가 연패에 빠져, 배스는 힘을 더 내야 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그 점을 인지했다. 그런 이유로, 선수들한테 ‘에너지’부터 주문했다. 하윤기(204cm, C)가 전열에서 이탈했기에, 국내 선수들이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렇게 해야, 배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KT의 변칙 라인업(강성욱-박지원-정창영-문정현-패리스 배스)이 통하지 않았다. 배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약점이 두드러졌다. 배스도 힘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KT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0-5로 밀렸다.

그리고 배스는 정관장의 도움수비를 신경 써야 했다. 박정웅의 손질 또한 대처해야 했다. 그러나 배스는 정관장 림 근처로 향했다. 높이와 힘의 우위를 활용. 토마스나 박정웅의 파울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4분 2초에는 박정웅의 3번째 파울을 확인했다.

미구엘 옥존(182cm, G)이 지원군으로 나섰다. 그렇지만 배스는 계속 정관장 수비에 노출됐다. 정관장의 무차별적인 바꿔막기(?)에 힘을 내지 못했다. KT도 1쿼터 종료 4분 47초 전 4-12로 밀렸고, 문경은 KT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1쿼터 종료 2분 58초 전 6-19로 밀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썼다. 그리고 배스를 벤치로 불렀다.

트레이 포터(209cm, C)가 컨트롤 타워로 나섰고, 옥존이 득점을 주도했다. 하지만 KT는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3-31로 1쿼터를 마쳤다.

배스는 2쿼터에 돌아왔다. 데이본 리드(195cm, F)와 매치업됐다. 자신의 힘과 손끝 감각을 뽐냈다. 왼쪽 코너와 오른쪽 윙에서 연속 5점. 18-33으로 정관장과 간격을 좁혔다.

배스는 그 후에도 여러 매치업을 공략했다. 수비 또한 적극적으로 임했다. 무엇보다 2쿼터 시작 4분 49초에 리드의 파울을 4개로 만들었다. 공격 여건을 편안하게 조성했다.

수비 리바운드를 해낸 후,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 후 오른쪽 코너에 있는 전성현(188cm, F)에게 패스. 전성현의 속공 3점을 도왔다. KT는 이때 32-39를 기록했다. 정관장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리고 배스는 포터와 2대2를 했다. 포터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포터가 이에 화답했고, KT는 정관장과 격차를 더 좁혔다. 2쿼터 종료 2분 56초 전 37-41을 만들었다.

배스는 그 후 직접 나섰다. 박정웅을 제대로 요리했다. 그리고 속공으로 점수를 누적했다. 덕분에, KT는 44-45로 전반전을 마쳤다.

배스가 박정웅 앞에서 3점을 꽂았다. 3쿼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도 3점을 성공. 3쿼터 시작 2분 58초에 54-49를 만들었다.

배스는 탑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2대2 전개 후, 왼쪽 코너로 향한 옥존을 포착했다. 옥존이 이를 3점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배스는 옥존의 공격 리바운드를 레이업으로 마무리. 59-55를 만들었다.

배스는 포터와 2대2를 계속 했다. 그러나 배스가 볼을 놓쳤다. 이는 이대헌(196cm, F)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KT는 3쿼터 마지막 1분 동안 집중력을 잃었다. 69-73으로 3쿼터를 마쳤다.

배스는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포터가 힘을 냈다. 배스가 빠졌음에도, KT는 정관장과 시소 게임을 했다.

배스는 4쿼터 시작 2분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KT 수비 진영에서 멈출 때, 배스는 벤치로 물러났다. 문경은 KT 감독이 배스를 공격에 집중시키려고 했다.

공격에 집중한 배스는 절묘한 페이크로 노 마크 찬스를 획득했다. 그 후 투 핸드 덩크. 82-81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남은 시간은 5분 36초였다.

경기가 잠잠할 때, 배스가 다시 나섰다.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 레이업. 84-81을 만들었다. 그리고 변준형(188cm, G)의 3점을 블록슛.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경기 종료 2초 전에는 자유투 라인에 섰다. 2구를 놓쳐야 했으나, 2구를 넣어버렸다. 하지만 배스를 포함한 KT 선수들이 마지막 공격을 차단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배스라는 최고의 해법이 있기에, KT는 이길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5%(24/37)-약 56%(22/39)
- 3점슛 성공률 : 약 35%(11/31)-약 39%(11/28)
- 자유투 성공률 : 약 69%(11/16)-약 59%(13/22)
- 리바운드 : 30(공격 8)-28(공격 6)
- 어시스트 : 19-24
- 스크린어시스트 : 3-2
- 턴오버 : 10-8
- 스틸 : 5-6
- 디플렉션 : 2-4
- 블록슛 : 2-4
- 속공에 의한 득점 : 7-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18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5-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패리스 배스 : 33분 47초, 29점(2점 : 7/14, 3점 : 3/7, 자유투 : 6/8) 10리바운드(공격 2) 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미구엘 옥존 : 29분 9초, 22점(2점 : 5/5, 3점 : 4/9) 6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1디플렉션
- 트레이 포터 : 25분 12초, 18점(2점 : 7/10, 자유투 : 4/6) 9리바운드(공격 4) 3스크린어시스트 1블록슛
2. 안양 정관장
- 이대헌 : 16분 54초, 15점(2점 : 4/7, 자유투 : 4/4)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렌즈 아반도 : 24분 20초,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 변준형 : 29분 28초, 1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디플렉션
- 라숀 토마스 : 30분 10초, 11점 9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블록슛 2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박지훈 : 22분 11초, 11점(2점 : 5/5)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3디플렉션 1블록슛
- 한승희 : 25분 33초, 10점(2점 : 3/4)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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