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하든,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 갈랜드, 클리퍼스행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6: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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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가드가 트레이드로 새로운 곳에 안착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LA 클리퍼스가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보낸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하든을 보내는 대신 클리블랜드에서 데리우스 갈랜드(가드, 185cm, 87kg)와 2026 2라운드 티켓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클립 get 데리우스 갈랜드, 2026 2라운드 티켓
캡스 get 제임스 하든

클리퍼스는 왜?
하든은 시즌 중에 클리퍼스와 연장계약을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여간 4,000만 달러 이상을 바랐을 터.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이전처럼 선수옵션이 들어간 2년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재정적 유동성을 안겼으나, 이번에는 좀 더 큰 계약을 품길 원했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트레이드가 불가피해졌다.
 

알려질 당시만 하더라도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ESPN』의 라머나 쉘번 기자에 의하면, 하든이 팀을 떠날 의사를 피력하진 않았다고 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양 측이 장기간 동행하기 어려웠던 것은 분명하다. 결국, 클리퍼스로서는 재빨리 움직여 어린 올스타 가드를 데려오면서 다음을 준비했다.
 

갈랜드는 클리블랜드의 떠오르는 간판이었다. 클리블랜드가 도너번 미첼을 품었을 때도 팀에 잘 녹아들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부상이었던 게 아쉬웠다. 시즌 막판에 다친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온전하게 회복하지 않았음에도 돌아왔으나,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그 여파로 이번 시즌 계획도 다소 틀어졌다. 그런 그가 정작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클리퍼스로서는 하든을 보내고 갈랜드를 더하면서 향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이번 시즌만 생각하면 하든을 대체할 카드는 없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팀이 비로소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와의 결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함께하지 못한다면, 그를 매개로 다른 전력을 품었어야 했으며, 갈랜드는 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카드다.
 

갈랜드는 이제 20대 중반을 진입한 가드다. 지난 2022년과 2025년에 올스타에도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기량은 검증을 마쳤다. 건강하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다. 클리퍼스는 이미 폴 조지(필라델피아)를 트레이드하면서 향후 1라운드 티켓 대부분을 소진했다. 그러나 갈랜드가 들어오면서 어린 선수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라도 풀게 됐다.
 

이번 시즌 그는 클리블랜드에서 26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0.5분을 소화하며 18점(.451 .360 .861) 2.4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첼이 팀에 가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33분 이상을 뛸 때가 많았다. 클리퍼스에서도 약 36분 정도 뛴다면 이전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하든보다 연봉이 많은 갈랜드를 품으면서 클리퍼스의 이번 시즌 연봉 총액은 소폭 늘었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는 클리퍼스의 연봉 총액이 첫 번째 에이프런에 도달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약 883,000만 달러의 여유만 있게 됐다. 크리스 폴을 트레이드 하더라도 다른 선수를 받는다면, 지출이 더 늘어날 여지도 없지 않다.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에 정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주요 선수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클리블랜드는 끝내 ‘주요 4인방’ 중 프랜차이즈스타인 갈랜드를 내보내기로 했다. 갈랜드의 잔여계약(3년 약 1억 2,650만 달러)이 부담됐기 때문. 이에 이번 시즌 후 시장에 나갈 수 있는 하든을 데려오며 추후 재정 부담을 줄였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연봉 총액만 무려 2억 2,500만 달러에 육박해 있다. 하물며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에도 확정된 지출만 2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시즌에도 지출이 많았던 클리블랜드는 다년 간 지출 관리가 어렵게 됐다. 하는 수 없이 갈랜드의 장기계약을 덜어내면서 지출을 줄인 것으로 이해된다.
 

하든은 이번 시즌 트레이드 이전까지 44경기에 출장했다. 평균 35.4분을 뛰며 25.4점(.419 .347 .901) 4.8리바운드 8.1어시스트 1.3스틸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클리퍼스의 원투펀치로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했다. 그런 그가 클리블랜드에 들어서는 만큼, 경험이 채워지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공격적인 성향을 고려할 때, 클리블랜드가 하든과 미첼의 공존을 얼마나 유연하게 끌어낼지가 관건이다. 갈랜드는 미첼에게 양보하는 측면이 적지 않았으나, 하든의 경우는 다르기 때문. 게다가 하든과 미첼로 백코트를 꾸린다면 수비에서 야기될 수 있는 손실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코치진이 이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한편, 갈랜드는 클리블랜드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이후 줄곧 한 팀에서 뛴 데다 여느 클리블랜드의 간판급 선수와 달리 프랜차이즈스타로 자리했기 때문. 그러나 정작 전력을 더하는 과정에서 지출 부담이 커지자 다른 누구도 아닌 갈랜드가 트레이드 대상이 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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