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71-70으로 꺾었다. LG전 3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8승 17패로 2위인 안양 정관장(28승 16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SK는 2024~2025시즌 경기당 7.8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4.6개)와도 3개 이상의 차이. 그 정도로, SK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 결과, KBL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SK의 1옵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도 빠른 흐름에 동참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위력 역시 여전했다. 2024~2025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2.6점 11.9리바운드(공격 2.3) 4.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 KBL 입성 후 4번째로 외국 선수 MVP를 차지했다.
워니는 2024~2025시즌 중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SK의 간곡한 설득이 있었고, 워니도 2024~2025시즌에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놓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워니는 2025~2026시즌에도 SK와 함께 하기로 했다.
SK와 워니는 한 단계씩 도약했다. 어느새 2위 그룹으로 진입했다. 그렇지만 최근 2경기 모두 패했다. 2위 싸움에서 살짝 미끄러졌다. 그렇기 때문에, 워니를 포함한 SK 선수들이 힘을 더 내야 한다.
그러나 워니는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희철 SK 감독이 스타팅 라인업(이민서-안성우-에디 다니엘-김형빈-대릴 먼로)을 확 바꾼 것. 그런 이유로, 워니는 벤치에서 동료들을 지켜봐야 했다.
워니가 없었지만, 대릴 먼로(196cm, F)가 중심을 잡아줬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몸싸움을 잘해줬다. 마레이의 골밑 공격과 파생 옵션을 잘 막았다.
먼로가 계속 버텨줬다. 워니가 없음에도, SK는 LG와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LG한테 쉽게 밀리지 않았다. 그래서 전희철 SK 감독도 워니를 아낄 수 있었다.
하지만 SK가 1쿼터 종료 3분 18초 전 12-17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그리고 워니를 투입했다.
그렇지만 워니가 당장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경기에 녹아들 시간을 필요로 해서였다. SK 또한 경기를 바로 뒤집지 못했다. 12-19로 1쿼터를 마쳤다.
워니는 수비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부터 신경 썼다. 그리고 마레이와 1대1을 했다. 여러 지점에서 마레이를 공략했다. 점수를 따내지 못했지만, 마레이한테 수비 에너지를 강요했다.
또, 워니는 안영준(196cm, F)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그 후 자유투 라인까지 침투했다. 자유투 라인에서는 코너로 볼을 뿌렸다. 덕분에, 코너에 있는 선수들이 슛을 많이 던질 수 있었다. SK의 공격 범위도 넓어졌다.
‘패스’를 보여준 워니는 마레이에게 백 다운을 했다. 칼 타마요(202cm, F)의 도움수비 방향을 확인한 후, 타마요와 반대편으로 스핀 무브했다. 그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워니는 자유투 라인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특히, 2구를 시도할 때, 림조차 맞추지 못했다.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후, SK는 흔들렸다. 2쿼터 시작 4분 15초 만에 22-31. 전희철 SK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안영준과 김형빈(200cm, F)이 힘을 냈다. 그리고 동료들이 루즈 볼에 몸을 날렸다. 이를 챙긴 워니는 경기 시작 후 첫 야투를 성공했다. 7번째 시도 만에 첫 야투를 해냈다(2점 : 1/4, 3점 : 0/3).

워니는 마레이를 막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쉬운 득점을 원했다. 그래서 속공에 가담했고, 레이업으로 점수를 냈다. 40-47로 밀렸던 SK도 42-47을 기록했다.
SK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역전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윤원상(181cm, G)에게 찬물을 맞았다. 46-49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 시작 4분 2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쓰고 말았다.
워니가 49-51로 쫓는 3점슛을 성공했다. 마레이를 동반한 2대2에 잘 대처했다. 워니의 수비가 SK의 추격 동력이었고, SK는 3쿼터 종료 3분 38초 전 51-51을 기록했다. LG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워니는 마레이의 덩크에 파울을 범했다. 마레이에게 자유투를 유도했다. 그리고 공격 진영에서 3점. 54-52로 분위기를 바꿨다.
워니는 3쿼터 마지막 공격 때도 임팩트를 남겼다. 마이클 에릭(208cm, C)의 타이트한 수비를 스텝 백 3점으로 극복한 것. SK 또한 주도권을 유지했다. 58-56으로 3쿼터를 기분 좋게 마쳤다.
그러나 SK는 4쿼터 시작 1분 20초 만에 60-62로 다시 밀렸다. 하지만 워니는 LG의 충격을 조금씩 누적시켰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14초 전에는 마레이의 파울을 4개로 만들었다. 동시에, 자유투 2개로 동점(67-67)을 만들었다.
SK는 시소 게임을 잘했다. 워니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했지만, 경기 종료 37.6초 전 역전 득점(71-70)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37.6초를 잘 버텼다.
워니가 마지막에 임팩트를 남겼기에, SK가 최후의 승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창원 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서울과 전혀 연관 없는 지역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그런 이유로, ‘워니의 맛’은 더 강렬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17/37)-약 37%(11/30)
- 3점슛 성공률 : 약 32%(10/31)-약 36%(10/28)
- 자유투 성공률 : 50%(7/14)-약 69%(18/26)
- 리바운드 : 35(공격 10)-35(공격 9)
- 어시스트 : 16-19
- 스크린어시스트 : 1-2
- 턴오버 : 7-11
- 스틸 : 7-3
- 디플렉션 : 2-2
- 블록슛 : 4-2
- 속공에 의한 득점 : 2-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4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4-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안영준 : 30분 35초, 18점 6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블록슛 1디플렉션
- 자밀 워니 : 33분 18초, 17점(후반전 :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2. 창원 LG
- 유기상 : 29분 48초, 20점(1Q : 9점) 1리바운드(공격) 1스크린어시스트
- 아셈 마레이 : 37분 37초, 16점 15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1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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