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FINAL] 주희정 고려대 감독, 박무빈을 숨은 MVP로 꼽은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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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MVP는 박무빈이다”

고려대학교는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건국대학교를 74-63으로 꺾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대학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왕중왕전 제패 후 2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고려대는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준결승전에 나오지 않았던 최성현(189cm, G)이 포인트가드로 나왔고, 여준형(198cm, F)과 이두원(204cm, C)이 더블 포스트에 포진했다. 최승빈(191cm, F)과 프레디(203cm, C)의 더블 포스트와 맞서겠다는 의도였다.

고려대는 예상치 못한 라인업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고려대의 집중력이 1쿼터 후반에 급격히 떨어졌다. 쓸데없는 파울이 많았고, 쉬운 득점 기회도 놓쳤다. 12-6으로 앞섰던 고려대는 14-15로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 초반에 집중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10-0으로 앞섰다. 24-15로 재역전. 특히, 문정현(194cm, F)의 공수 지배력이 돋보였다. 문정현이 중심을 잡아줬기에, 고려대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고려대의 집중력이 또 한 번 흔들렸다. 느슨해진 외곽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미드-레인지나 3점 라인 밖에서 점수 허용. 외곽 수비가 느슨해진 고려대는 조환희(183cm, G)에게 돌파 점수까지 내줬다. 2쿼터도 한 점 차 열세로 마쳤다. 34-35로 전반전 종료.

전반전을 밀린 고려대는 승부수를 던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무빈(187cm, G)을 코트로 투입했다. 그러나 이두원이 지쳤다. 프레디와 최승빈을 제어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3쿼터 시작 1분 24초 만에 36-39로 밀렸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고려대는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했다. 3쿼터를 53-52로 뒤집었다. 그러나 큰 불안 요소가 있었다. 문정현이 3쿼터 종료 1분 12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는 점이다.

김태훈(191cm, G)이 최승빈의 몸싸움을 어느 정도 버텼다. 그리고 건국대의 볼 흐름을 파악했다. 패스를 자른 후 노 마크 속공 성공. 고려대에 상승세를 안겼다. 4쿼터 시작 1분 51초 만에 건국대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도 이끌었다.

문정현이 파울 없이 긴 시간 버텼다. 김태완이 승부처에서 귀중한 득점을 해냈다. 미드-레인지에서 백 보드 점퍼를 연달아 터뜨렸고, 경기 종료 1분 50초 전에는 쐐기 속공 득점(67-60)도 기록했다. 그리고 고려대는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건국대는 NBA를 만나도 기세등등할 거다. 그 정도로 기세가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를 상대하는데 두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두려움을 끄집어내는 걸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무빈이가 8강과 4강에 못 뛰었지만, 결승전에 뛸 수 있다고 이야기하더라. 엔트리에만 넣어도 상대가 움찔할 거라고 생각했다. 무빈이가 코트에서 큰 기여를 한 건 아니지만, 상대에 부담을 줬다. 벤치에서도 동료를 독려해줬다. 숨은 MVP는 박무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무빈은 14분 4초 동안 3점에 그쳤다. 박무빈 특유의 활발함과 유연함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주희정 감독은 박무빈을 존재만으로 든든히 여겼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박무빈은 고려대에서 엄청난 신뢰를 받는 선수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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