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구를 할 것이다”(이상민 KCC 감독)
“스포츠는 기세 싸움이다”(김효범 삼성 감독)
부산 KCC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79로 꺾었다. 시즌 23승(21패)째와 함께 연승을 이어갔다.
KCC는 1쿼터에 7번의 3점슛 시도 중 한 개도 넣지 못했다. 허훈(180cm, G)이 저돌적인 림 어택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2쿼터부터 KCC의 슈팅 감각도 차츰 회복됐고, 2점 차(38-40)까지 격차를 좁혔다.
KCC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에 15-2 스코어링 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KCC였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여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은 “지난 DB전 때 화력이 좋아서 오늘도 기대했다. 3점슛이 몇 개 더 들어갔으면 여유롭게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마지막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집중력을 높였다. 전반 끝나고 공격리바운드와 속공 두 가지를 짚어줬는데, (최)준용이가 막판 상대의 속공을 블록슛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준용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에 이 감독은 “최준용은 앞으로 이날 정도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이다. 10분 내를 생각하고 있다. (송)교창이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다른 팀들 신경 안 쓰고 저희 농구를 할 것이다. (최)준용과 교창이는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뛰게 할 생각이다. 최근 두 경기도 나쁘지 않았다. 이제 홈으로 돌아가는데, 초반 집중력이 중요하다. 6강 싸움은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갈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삼성은 경기 초반 이관희(189cm, G)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관희는 1쿼터에 3점포 3방 포함 13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에 다소 잠잠했다. 3점슛 시도 10개 중 한 개밖에 넣지 못했다.
4쿼터에 정성조가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이끌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삼성이 역전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제가 로테이션과 합을 더 신경 써야 한다.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이관희가 1쿼터에 13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에 김 감독은 “이관희가 최고참으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주도적으로 솔선수범한다. 진짜 순수하게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큰 선수다. 후배들이 배웠으면 좋겠다. 잘 배워서 팀에 전파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4쿼터 활약한 정성조에 관해 “정성조는 진취적인 선수다. 엘리트 출신이 아니라고 해서 농구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더 잘할 것이다. 자신감도 충분하다. 이런 투지로 플레이하면 앞으로 많이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선수들에게 항상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말라고 한다. 기술이 좋아도 기세에서 밀리면, 아무것도 못한다. 스포츠는 기세 싸움이다. 4쿼터에 흐름을 잡은 건 정성조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세 있는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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