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황영찬 승부처 지배’ 경희대, 동국대에 역전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3 16: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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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는 23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예선 리그 B조 경기에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를 78-77로 꺾었다. 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경희대의 초반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경희대는 고찬혁(188cm, G)을 앞세워 빠르게 득점했다. 1쿼터 종료 4분 51초 전 15-6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동국대의 수비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동국대의 빨라진 공격 템포 또한 대처하지 못했다. 고찬혁이 1쿼터에만 14점을 퍼붓지 않았더라면, 경희대는 1쿼터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었다. 점수는 27-23이었지만, 불안함이 더 컸다.

2쿼터 초반에 확 달아나지 못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에서의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고찬혁과 이준협(194cm, F)이 외곽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경희대는 3점포 2방에 동국대와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2쿼터 종료 5분 11초 전 두 자리 점수 차(38-28)로 앞섰다. 동국대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동국대의 공세에 원하는 만큼의 점수 차를 만들지 못했다. 점수를 만들더라도, 실점하는 페이스가 너무 빨랐다. 마지막 수비에서 이대균(201cm, C)에게 속공을 허용했고, 동시에 추가 자유투도 허용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 아웃렛 패스로 속공을 노렸다. 그러나 이대균의 블록슛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동준(180cm, G)의 2쿼터 마지막 3점슛도 실패. 2쿼터 마무리를 실패한 경희대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45-37로 앞선 것에 만족했다.

불안했던 게 3쿼터에 더 크게 드러났다. 가장 크게 드러난 건 이민석(191cm, G) 수비. 경희대는 3쿼터에만 이민석한테 3점 3개를 포함 17점을 허용했다.

슈터를 살려준 경희대는 속공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속공 득점에서 4-7로 열세. 경희대는 58-6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강한 수비로 반전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그게 적중했다. 4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2점 밖에 내주지 않았고, 경희대는 68-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황영찬(179cm, G)이 경기 종료 3분 20초 전부터 해결 능력을 뽐냈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3점으로, 속공 가담으로 2점을 만들었다. 경희대는 황영찬의 클러치 능력에 힘입어 73-67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3분.

경희대의 상승세가 동국대의 타임 아웃에 끊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황영찬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3점포로 달아나는 점수(76-67)를 만들었다.

경희대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종호(186cm, G)와 박승재(180cm, G)한테 추격 3점포를 허용했지만, 경희대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힘겹게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경희대의 MBC배는 끝이 났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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