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의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kg)가 엄청난 금자탑을 쌓았다.
레이커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09-98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최근 7연승 이후 세 경기에서 2패를 떠안았다.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분전했으나 부상으로 결장 중인 앤써니 데이비스와 데니스 슈뢰더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브루클린에서도 케빈 듀랜트가 자리를 비웠지만, 초반부터 끌려다닌 레이커스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에서는 제임스가 32분 59초를 뛰며 이날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다. 8리바운드와 7어시스트까지 더하면서 어김없이 다방면에서 고루 힘을 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제임스 외에 카일 쿠즈마와 먼트레즈 해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턱없이 모자랐다.
그러나 제임스는 이날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날 15점을 더할 경우 정규시즌 누적 35,000점을 달성하게 됐다. 아니나 다를까 제임스는 어렵지 않게 20점 이상을 신고하면서 어김없이 35,000점을 넘어섰다.
이로써 제임스는 카림 압둘-자바와 칼 말론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5,000점을 만든 이가 됐다. 무엇보다, 제임스는 압둘-자바(38세 352일)와 말론(39세 131일)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해당 기록을 만들었다. 참고로 그는 36세 51일 만에 해당 기록에 다가섰다.
제임스가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로 35,000점을 달성한 가운데 당연히 압둘-자바(38,387)의 기록을 넘어 역대 정규시즌 누적 득점 1위에 오를 것이 유력해졌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여전히 전성기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압둘-자바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게 다가 아니다.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제임스가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누적 40,000점을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히 거론되고 있다. 2~30년 동안 깨지지 않는 압둘-자바를 넘어서는 것을 넘어 상징적인 첫 40,000점에 도달할 경우 엄청난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미 현역 선수와 향후 데뷔할 선수를 모두 통틀어 제임스의 기록에 다가설 후보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현역 최고 득점원인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후보가 될 수 있으나 듀랜트는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으며, 아직 25,000점에도 동떨어져 있다. 카멜로 앤써니(포틀랜드)는 현실적으로 30,000점 달성이 쉽지 않다.
그만큼 제임스의 득점행진이 단연 돋보인다. 더 놀라운 점은 이처럼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늘 꾸준히 곁들였다. 제임스는 이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누적 30,000점 8,000리바운드 8,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넘어 역대 누적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고 전설 반열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는 누적 10,000리바운드와 10,000어시스트 달성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제임스는 현재까지 9,650리바운드 9,583어시스트를 달성하고 있다. 이번 시즌 중에 해당 기록에 다가서긴 어렵겠지만, 어렵지 않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10,000개 돌파가 유력하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40,000-10,000-10,000’에 달성할 유력한 후보가 된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
더 놀라운 점은 제임스가 이미 해당 기록 작성 가시권에 돌입해 있다는 점이다. 제임스가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상상 속에서 거론될 만한 기록 달성에 성큼 다가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만약 끝내 이를 엮어낸다면, 감히 평가가 쉽지 않은 수준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비록, 이날 패배로 제임스는 웃지 못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여전히 우승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할 확고부동한 후보라는 점이다. 이미 플레이오프 누적 기록과 파이널 진출 등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가리지 않고 웬만한 누적 기록을 갈아 치운 제임스가 어디까지 자신의 누적행진을 이어갈지가 거듭 주목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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