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1-77로 꺾었다. 연패 후 3연승 질주. 4승 4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서명진(189cm, G)과 김국찬(190cm, G), 전준범(195cm, F) 등 외곽 자원이 3점포로 kt를 흔들었다. 숀 롱(206cm, C)과 함지훈(198cm, F)이 4쿼터에 골밑에서 힘을 냈다. 즉, 외곽과 골밑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가 웃을 수 있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1-19 부산 kt - 시작
[현대모비스-kt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50%(7/14)-45%(5/11)
- 3점슛 성공률 : 33%(2/6)-43%(3/7)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kt 1Q 주요 활약 선수]
1. 현대모비스
- 전준범 : 8분 35초, 6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함지훈 : 6분 44초, 6점(2점 : 3/4)
2. kt
- 김민욱 : 4분 7초, 5점 2리바운드(공격 1)
- 김영환 : 7분 55초, 5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라운드가 끝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개 구단 전력을 확인하기 어렵다.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2020~2021 시즌 처음 맞대결한다. 서로를 잘 탐색해야 하고, 탐색전에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시작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와 kt 모두 그랬다. 자기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서로의 특성을 살피는 게 중요했다. 1쿼터는 어디까지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두 팀이 1쿼터 종료 30초 전까지 동점(19-19)이었던 이유다. 자키넌 간트(204cm, F)가 1쿼터 종료 25.1초 전에 득점하지 않았다면, 현대모비스와 kt는 동등한 상황으로 1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두 팀의 탐색전은 꽤나 치열했다.
2Q : 부산 kt 41-35 울산 현대모비스 - 2쿼터 마지막 5분
[kt-현대모비스 2Q 마지막 5분 득점 관련 기록]
- 스코어 : 14-6
- 2점슛 성공률 : 66.7%(4/6)-시도 없음
- 3점슛 성공률 : 50%(2/4)-22.2%(2/9)
* 모두 kt가 앞
kt와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다. 2쿼터 첫 5분의 스코어는 8-8. 두 팀의 승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2쿼터 마지막 5분은 그렇지 않았다. kt와 현대모비스의 간격이 벌어진 시기.
두 팀 모두 지역방어를 썼다. 다양한 지역을 공략하는 팀이 유리했다. kt가 그랬다. 하이 포스트와 베이스 라인, 3점 라인 등 다양한 곳에서 득점했다. 그게 2쿼터 마지막 5분 동안 높은 확률의 농구를 할 수 있었던 이유.
반면, 현대모비스는 3점 위주의 공격만 펼쳤다. 2쿼터 득점 인원도 2명(김국찬 : 8점, 전준범 : 6점)에 불과했다. kt와 대조됐다. 다만, 마지막 3점포로 kt에 상승세를 주지 않은 것. 그게 희망 요소였다.
3Q : 부산 kt 60-59 울산 현대모비스 - 골밑엔 숀 롱, 외곽엔 절친 듀오
[현대모비스 3Q 주요 활약 선수]
- 숀 롱 : 9분 24초, 8점(2점 : 4/6) 4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공격 포함)
- 김국찬 : 9분 24초, 6점(3점 : 2/2)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 서명진 : 10분,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현대모비스가 1점 차 열세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전반전까지 격차를 생각하면, 현대모비스 경기력이 달라진 건 분명하다.
우선 골밑이 안정됐다. 숀 롱(206cm, C)의 힘이 컸다. 숀 롱이 높이와 집념을 보여줬다. 상대 페인트 존에서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점수를 쌓았다. 특히, kt 외국 선수가 1명 밖에 없기에, 숀 롱의 활약은 kt에 부담을 안겼다.
kt는 변칙 수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숀 롱에게 협력수비를 가거나, 지역방어를 사용해야 했다. 어느 한 곳은 버려야 했다.
그 곳은 3점 라인 부근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절친 듀오인 서명진(189cm, G)과 김국찬(190cm, G)이 이를 잘 노렸다. 3점슛 3개를 합작해 kt 수비를 혼란하게 했다. 현대모비스 추격전의 숨은 공신이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1-77 부산 kt - 저력
양동근이 은퇴했다고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저력 있는 팀이다.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고, 농구를 쉽게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에는 하나의 컨트롤 타워가 남아있다. 함지훈(198cm, F)이다. 함지훈은 가드 못지 않은 패스로 숀 롱을 살렸다. 2대2에 이은 앨리웁 패스와 엔트리 패스 등으로 숀 롱을 웃게 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함지훈은 김민욱(205cm, C)과 매치된 숀 롱을 놓치지 않았다. 숀 롱이 자리 잡는 걸 본 후, 함지훈이 침착하게 투입. 완전히 자리 잡은 숀 롱은 김민욱을 밀어냈다. 그리고 덩크. 기쁨을 표출했다. 현대모비스는 79-74로 앞섰다.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음 수비에서 코너 3점을 맞은 것. 79-77로 쫓겼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현대모비스는 침착했다. 공격을 실패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공격 시간에 쫓겼지만, 함지훈이 자유투와 공격 리바운드로 승부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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