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가 2경기 연속 연장 여파를 연승으로 이겨냈다.
원주 DB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96-89로 승리를 거뒀다.
DB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시즌 24승 13패를 기록하며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DB는 전반에만 외곽 11개를 앞세워 KT를 압도했다. 베테랑 이정현(191cm, G)과 루키 이유진(200cm, F)이 정확한 야투 성공을 통해 KT 수비를 무너뜨렸다. 2쿼터 종료 시점까지 62점을 몰아넣으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DB는 3쿼터 이후 KT 데릭 윌리엄스(202cm, F)와 강성욱(184cm, G)의 득점으로 추격 위기를 맞았으나 4쿼터에 정효근(202cm, F)과 헨리 엘런슨(207cm, F)의 득점으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날 DB는 엘런슨 20점 8리바운드, 에삼 무스타파(203cm, C) 18점 5리바운드, 이유진 17점 3리바운드로 팀원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승장 김주성 DB 감독은 “일단 힘든 시간이었다. 지난주 퐁당퐁당 경기하고 연장을 치렀다.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를 적극적으로 했다. 계속 잘될 수는 없다. 전반에 잘 된 슛이 후반에는 덜 나올 수 있다. 체력적인 문제로 후반에 따라 잡혔다. 턴오버가 있었지만, 전반에 잘된 것을 후반에도 이어지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날 DB는 이유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강상재가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유진을 썼다.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3번 자리를 이유진이 메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늦었지만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날 경기는 팀 내 최고참인 이정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 감독은 “3번 자리가 힘들다 보니 이정현을 2~3번 쓰는데 리드를 잘 탄다. 이정현은 베테랑이고 포지션에서 빠졌을 때 해야 할 역할을 알고 있다. 오늘도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루즈볼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고참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KT는 전반까지 16점 차의 열세를 보이며 DB에게 끌려다녔다. 3쿼터 이후 윌리엄스와 강성욱이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DB를 압박했지만,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187cm, G)의 활약에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이날 KT는 데릭 윌리엄스 25점 6리바운드, 강성욱 23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패장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준비된 것이 이행이 안 되었다. 플랜을 짜주고 연습을 하고 시합 나온다. 5일 동안 수비연습을 했는데도 1~2쿼터에 퐁당퐁당 경기력이 나왔다. 상대에게 압박을 줘야 하는데 선수들이 이행하는 과정에서 미스가 나왔다. DB의 기를 살려줬다. 3쿼터에 따라갔지만, 체력이 떨어졌다. 1~2쿼터가 아쉽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 오늘 약속된 것을 선수들이 이행을 잘못했다. (김)선형이의 몸놀림은 괜찮았다. 많이 뛴 느낌이 있다. 하나 건진 것은 (강)성욱이랑 선형이 같이 뛰면서 저에게 들어오는 거 같아 다행이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문 감독은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한 문정현(194cm, F)에 대해 “발목이 돌아갔다. 심하지는 않지만 부어서 당분간 못 나올 거 같다. 걱정이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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