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에 83-86으로 졌다.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6승 8패로 시즌 첫 5할 승률 또한 실패했다.
삼성은 1쿼터를 어렵게 푸는 듯했다. 삼성은 가드 3명을 내세웠고, 오리온은 3명의 빅맨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리온에서 내세운 3-2 지역방어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런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이호현(182cm, G)이 시작점이었다. 정면에서의 2대2로 오리온 수비를 집중시킨 후, 득점 시도나 코너 패스, 팝 아웃 패스 등 다양한 패턴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살렸다.
그 결과, 삼성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렸다. 하지만 오리온을 압도하지 못했다. 변형 지역방어에서 하이 포스트를 너무 허용했기 때문이다. 20-20, 동점에 만족했다.
삼성은 수비를 강화했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많아졌지만, 벤치의 수비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곁들인 삼성은 조금씩 앞서나갔다.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이 돋보였다. 이동엽(193cm, G)과 이관희(191cm, G)가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제시 고반(207cm, C)의 득점도 더해졌다. 특히, 고반은 2쿼터 종료 0.5초 전 이관희의 백보드 패스를 훅슛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이 40점 고지에 안착하는 득점이었다. 삼성이 전반전을 41-35로 마치는 득점이기도 했다.
삼성의 3쿼터 시작은 좋았다. 가드 라인의 움직임이 좋았다. 이호현(182cm, G)과 김현수(182cm, G)가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삼성이 3쿼터 시작 후 1분 21초 만에 45-37로 앞선 이유.
하지만 오리온의 높이를 부담스러워했다. 이승현(197cm, F)-이종현(203cm, C)-제프 위디(211cm, C)로 이뤄진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 리바운드가 되지 않았고, 상대에 2차 공격 기회를 많이 줬다.
골밑을 옥죌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외곽 수비가 헐거워졌다. 임종일(190cm, G)과 이대성(190cm, G)에게 3점 허용. 하지만 장민국(199cm, F)이 마지막 공격에서 3점포를 터뜨렸고, 삼성은 62-61로 4쿼터를 맞았다.
오리온과 4쿼터 내내 공방전을 펼쳤다. 동점에서 3점 차까지 살얼음판을 걸었다. 경기 종료 1분 38초 전에 83-82로 앞섰지만, 마지막 위기를 버텨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울었다. 경기 종료 15.5초 전 한호빈(180cm, G)의 돌파에 이은 패스와 이종현(203cm, C)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했다. 83-84.
삼성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어떻게든 뒤집어야 했다. 야투를 실패해도 공격 리바운드로 역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장민국(199cm, F)의 오펜스 파울로 분위기를 잃었다. 남은 시간은 4.2초에 불과했다.
삼성은 팀 파울로 오리온의 자유투 실패를 바랐다. 그렇지만 이승현에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내줬다. 그리고 장민국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장민국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오리온 트레이드 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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