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 케빈 켐바오(194cm, F)는 신인왕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고양 소노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79-62로 승리했다. 1위 팀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연승을 달렸다.
19승(23패)째를 거머쥔 소노는 6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노의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켐바오. 그는 네이던 나이트(22점), 이정현(18점)과 함께 동반 활약하며 팀에 완승을 안겼다.
이날 켐바오는 35분(4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5개 포함 2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주도한 그는 고비 때마다 한 방을 터트리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후 만난 켐바오는 “5라운드 시작을 잘했다. 그 기세를 이어 플레이오프를 향한 모멘텀가지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전까지 1경기가 남았는데, 좋은 기운으로 브레이크를 맞이하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소노는 창단 첫 창원 원정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우리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매 경기를 챔피언 결정전처럼 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원들과 함께 이기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다. (창원 경기) 연패를 끊어냈으니 앞으로도 많이 이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켐바오는 “4라운드까지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이겨야 할 때 많이 이기지 못했고, 나의 그릇된 플레이들로 놓친 부분들이 많이 생각난다. (손창환) 감독님의 말씀을 되새겨보고, 코트 안에서 시도를 좀 더 했던 게 잘 통한 것 같다. 이 기회를 통해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덧붙여 손 감독은 “켐바오에게 신인왕을 줘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했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이 욕심날 법도 하지만, 켐바오는 신인왕보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간절히 바랐다.
“신인상을 받으면 고맙다고 얘기할 거다. 신인왕은 내가 열심히 뛰어다는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더 큰 목표다. 팀 스포츠에선 승리가 개인의 영광보다 더 큰 목표인 만큼 소노 팬들에게 플레이오프 무대를 누비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 켐바오의 말이다.
칼 타마요(203cm, F)와 절친으로 알려진 켐바오. 두 선수는 곧 필리핀 국가대표팀으로 향한다.
끝으로 켐바오는 “나도 타마요도 각자의 위치에서 소속팀을 대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만큼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도 영광이다. (타마요와는) 고교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고, 현재 같은 리그에서 뛰는 게 믿기지 않는다. 타마요와 함께 호주, 뉴질랜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도 밝혔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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