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13점 차 우위 원했던 중앙대, 12점 차 승리에도 예선 탈락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4 1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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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의 반전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4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예선 리그 C조 경기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109-97로 꺾었다.

2승 1패로 성균관대-건국대와 동일한 전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균관대-건국대와 상대 간 골득실차에서 밀렸다.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앙대가 이미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중앙대의 성균관대-건국대와 상대 골득실차는 -18.(건국대와 경기 직전 기준) 성균관대(+11)와 건국대(+7)보다 훨씬 낮았다. 건국대를 13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선에 나갈 수 있었다.

중앙대는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다. 그러나 페인트 존 위주로 공격한 게 독이 됐다. 상대 수비를 좁혀주는 결과만 만들었다. 공격 실패 후 속공이나 3점 허용. 중앙대는 1쿼터 종료 5분 전 7-15로 밀렸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이 1쿼터 후반 판정에 항의하다가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중앙대의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중앙대는 21-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2쿼터 시작 후 2분 동안 10-2로 분위기를 주도했고, 중앙대는 동점(31-31)을 만들었다.

선상혁(207cm, C)이 페인트 존을 지키는 가운데, 다양한 가드진 혹은 앞선 자원이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속공이나 세트 오펜스 모두 적극적이었다. 돌파를 내세운 중앙대는 2쿼터 종료 4분 53초 전 40-39로 역전했다.

박인웅(192cm, F)이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2쿼터 후반을 책임졌다. 미스 매치를 이용한 포스트업,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등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중앙대는 전반전 마지막까지 우위를 유지했다. 점수는 52-46.

하지만 중앙대가 건국대를 13점 차로 이기려면,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다. 건국대의 방심 역시 중앙대에 필요한 요소였다. 중앙대의 공격 집중력과 건국대의 방심이 겹쳤고, 중앙대는 3쿼터 시작 4분 만에 12점 차 우위(66-54)를 점했다.

힘겹게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중앙대는 더 거세게 밀어붙였다. 이전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앞섰다. 3쿼터를 85-70으로 마쳤다. 결선 진출에 희망을 봤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조환희(183cm, G)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조환희의 단독 속공을 전혀 막지 못했다. 조환희한테 연속 실점한 중앙대는 경기 종료 6분 2초 전 전 89-83으로 쫓겼다. 이대로라면, 결선 진출 실패.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불렀다. 선상혁의 높이를 더 활용했다. 그렇지만 중앙대의 패턴이 건국대에 점점 읽혔다. 또, 조환희의 스피드를 막지 못했다. 반전 드라마를 꿈꿨던 중앙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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