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가 지나도 라건아의 기록 공장은 계속 돌아간다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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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라건아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75로 패했다. 

 

그야말로 석패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서 4쿼터 28초를 남기고 74-73. 

 

그러나 경기 막판 3초를 버티지 못하고 자유투를 헌납하면서 승기를 목전에서 놓쳤다. 결과로 4연패, 좀처럼 하위권을 못 벗어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빛이 바랬지만, 라건아는 또 기록을 세웠다. 통산 누적 11,800점 돌파. 그 유명한 서장훈의 13,231점에 계속 가까워지고 있다. 

 

경쟁 상대가 없는 레이스다. 현역 중 라건아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선수는 원주 DB의 이정현(8,813점). 1987년생인 이정현의 나이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격차가 크다. 

 

라건아 역시 1989년생으로 전성기는 예전에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라건아의 공격이 통하고 있다. 2옵션으로 출발해도 어느덧 1옵션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주변에선 그의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그래도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KBL에서 뛴 것만 13시즌째, 총 645경기에서 11,809점이다. 올 시즌만 보면 경기당 13.7점을 쌓고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이 끝날 무렵엔 12,000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장훈의 대기록을 깨는 것엔 물음표가 붙는다. 올 시즌 현재까지의 득점을 이번 시즌이 끝나고도 두 시즌 더 이어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2027~2028시즌 도중에 서장훈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과연 라건아가 서장훈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한 결말 중의 하나다. 

 

한편, 라건아는 이미 역대 KBL 누적 리바운드 부문 최고 자리에 앉아 있다. 이날 경기로 누적 6,851리바운드. 이 부문 2위인 서장훈(5,235리바운드)을 넘어선 지 오래다. 

 

7,000리바운드까지는 149개가 남았다.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가 8.4개이니, 남은 경기에서 같은 페이스를 보이면 이번 시즌 안에 KBL 최초 7,000리바운드가 작성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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