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KGC인삼공사 유하영 치어리더의 이야기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1 17: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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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는 2월 중순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바스켓코리아 3월호 <원더우먼>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치어리더 유하영과의 대화를 준비했다. 걸그룹 출신의 유하영은 치어리더로 데뷔한 이후에도 음반 발매와 피팅 모델 활동 등으로 자신의 20대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그가 자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꼽은 것이 있다. 

 

“저는 경기장에서 응원할 때 가장 빛나는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 KGC인삼공사 치어리더 유하영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코로나로 경기가 자꾸 연기돼서 안타깝지만, 경기 준비를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론 온라인 쇼핑몰 여성 의류나 스포츠웨어 피팅 모델 등으로 촬영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운동하는 게 일상이에요. 하루에 한두 시간은 꼭 시간을 내서 운동해요.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받고, 주 1~2회 정도는 필라테스 수업도 듣고요. 

 

식단 관리도 철저히 하신다고 들었어요.

먹는 걸 엄청 좋아하지만, 제가 관리를 안 하면 쉽게 살찌는 체질이라서요. 탄수화물은 거의 안 먹어요. 다이어트 식단이나 샐러드도 챙겨 다니는 편이에요. 대신 치팅데이를 정해놨어요. 그날만 기다리며 피나는 노력을 하는 중이죠. 

 

그럼 이제 주제를 치어리더로 바꿔 볼까요. 농구로 데뷔하셨다고요. 

네. 2019년도에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데뷔했어요. 그때부터 세 시즌째 안양에서 응원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팀에 대한 애정이 커요. 

 

이야기 나온 김에 KGC인삼공사 자랑도 해주세요. 

저희 팀이 작년에 우승했잖아요. KBL 최초 플레이오프 10전 10승으로요! 너무 자랑스러운 일이에요. 저도 진심으로 응원했지만, 선수분들이 너무 잘해주신 덕분에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1등 팀의 치어리더라고 생각해요. 제 마음속의 우승팀이랄까요.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해서 고등학생 때는 아이돌 준비와 연습생 생활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5년 전쯤이었나, 농구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치어리더 언니들을 처음 봤는데 너무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저도 코트에서 응원하고 싶더라고요.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가 그 시기에 걸그룹에 데뷔했었어요. 이후 해체됐을 때 마침 치어리더였던 친구와 연락하다가 오디션을 봤고, 치어리더팀에 합류하게 됐죠. 

 

제 경험상 춤을 좋아하는 거랑 잘 추는 건 별개의 문제더라고요. 춤에 소질도 있으셨나요?

예전에 한국무용을 배우기도 했고, 관심이 많았어요. 춤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춤 선이 보이는 무용을 했기 때문에 자신도 있었고요. 학교 축제나 장기자랑에서 춤 단골이었어요. 습득력은 빠른 편이지 않았나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잘하는 일을 좋아하는 건 행운 같아요. 

그럼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잖아요. 전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치어리더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분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어요?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치어리더는 약간 생소한 직업이었지만, 저희 부모님은 저를 자랑스럽게 봐주셨어요. 저희 아빠는 원래도 스포츠를 좋아하시는데, 제가 경기에 나서는 날엔 알람까지 설정하셔서 챙겨봐 주세요. 저를 농구장에 데려가 주신 것도 아빠예요. 그리고 1살 터울 오빠도 있는데, 오빠도 은근 주변에 자랑하고 다니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2020년 5월엔 싱글 앨범도 발매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연습생 때 알게 된 PD님께서 기획하신 프로젝트에 좋은 기회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치어리딩하면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께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께서도 제 노래를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해서 직접 작사도 했어요. 

 

음반 작업과 치어리딩을 병행하는 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둘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힘든 것보단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재밌게 즐겼죠. 

 

치어리더분들의 연습량은 어마어마하잖아요. 연습 도중에 그만두는 분들도 많던데 연습에 어려운 점은 없으셨어요?

사실 연습 자체가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어요. 걸그룹 땐 외부 스케줄 이외의 모든 시간에 연습했거든요. 상대적으로 힘들진 않은 것 같아요. 지금은 일주일에 3~4회 연습하는데 오히려 이 시간이 기다려져요. 치어리딩이라는 게 보이는 것보다 힘든 부분이 없진 않지만, 만족감은 그 이상이라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코로나 사태로 육성 응원을 하지 못하고, 꽉 찬 경기장을 볼 수 없는 게 더 힘든 것 같아요. 

 

팬과의 일화에 관해서도 들려주세요. 

제일 기억에 남는 팬분은 제주에서 오신 분이에요. 멀리서 제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과 굿즈들을 가지고 와주셔서 감동했어요. 제주에서 안양까지 오시느라 경기 전날 미리 오셔야 하고요. 자주 오실 순 없지만, 저로 인해 KGC인삼공사를 응원하게 됐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인상 깊었던 선물도 있나요?

제가 응원하는 서포터즈 구역에 항상 있는 4~5살 된 아이가 있어요. 제가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어느 날은 꽃이랑 과자를 가져다주더라고요. 가족분들도 아이가 치어리더 언니를 보고 싶어 해서 경기장에 오는 거라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팬들과는 유튜브로도 소통하신다고요. 

유튜브는 2019년에 취미로 시작했어요. 걸그룹 춤 영상을 위주로 올리고 있는데, 바쁘다 보니 자주 올리진 못하고 있어요. '유리아'라고 경기장 브이로그도 가끔 올리고 있답니다. 좀 더 여유로워지면 영상을 자주 올리면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해요. 

 

편집은 직접 하시나요?

네. 제가 컴퓨터 다루는 걸 좋아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은 모두 직접 편집하고 있어요. 경기장에서 공연에 쓰일 곡을 편집하기도 하고요. 

 

치어리더로서 목표가 있다면.

오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지만,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최대한 오래 하고 싶어요. 팬분들께 행복한 에너지를 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나에게 치어리더란 OOO이다. 

트윙클(Twinkle)이다. 저희 팀 이름이기도 하고, 저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붙여봤어요. 저는 경기장에서 응원할 때 가장 빛나는 것 같아요. 응원에 집중하게 되면 짜릿한 전율이 오기도 하고 행복감도 느낄 수 있는 게, 한 번 타면 계속 타고 싶은 놀이기구 같기도 하고요. 제게 치어리딩은 반짝반짝 빛나는 놀이기구 같아요.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지금 저를 응원해주시고 KGC인삼공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너무 소중해요.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시기가 시기인 만큼 힘들 때도 있으시겠지만, 이 순간을 이겨내면 더 좋은 날이 올 테니 모두 힘내셨으면 합니다. 저를 통해 좋은 기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응원하는 유하영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안양 KGC인삼공사와 바스켓코리아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 유하영 치어리더 제공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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