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1 17: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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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잘 정비하겠다”

부산 kt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7-81로 졌다. 4연패.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kt의 1쿼터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kt는 다양한 지점에서 공격하는 현대모비스에 끌려다녔다. 1쿼터 초반 2-7로 밀렸다.

베테랑 김영환(195cm, F)이 혈을 뚫었다. 볼 없는 움직임과 스크린 활용을 통한 3점포로 kt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김영환이 힘을 실은 후, kt는 현대모비스와 공방전을 펼쳤다. 쉽게 밀리지 않았다. 마지막 수비에서 자키넌 간트(204cm, F)에게 점수를 내줬을 뿐, kt는 19-21로 나쁘지 않은 마무리를 보였다.

kt는 좀처럼 접전의 틀을 깨지 못했다. 김민욱(205cm, C)과 양홍석(195cm, F)이 3점포를 터뜨렸지만, kt 또한 전준범(195cm, F)에게 3점슛을 연달아 맞았기 때문. kt는 27-29로 2쿼터 첫 5분을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5분은 그렇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3-2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빠른 패스로 다양한 지점을 공략했고, 그 속에서 손쉽게 찬스를 만들었다. 그게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상승세를 탄 kt는 41-35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kt는 3쿼터 초반을 좋지 않게 보냈다. 그게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펼치게 된 궁극적인 이유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지 않아도 될 접전이었다.

숀 롱(206cm, F)한테 페인트 존을 내줬다. 마커스 데릭슨(200cm, F)의 체력적인 부담도 겹쳤다. 외국 선수를 1명 밖에 보유하지 못한 kt는 변칙 수비로 현대모비스와 맞서야 했다.

그러나 이는 현대모비스에 틈을 보여주는 계기만 될 뿐이었다. 페인트 존을 어느 정도 걸어잠궜지만, 김국찬(190cm, G)과 서명진(189cm, G)에게 3점슛을 맞았다.

하지만 김민욱과 양홍석이 kt를 위기에서 구했다. 김민욱은 3점 라인 밖에서, 양홍석은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탈출구를 만들었다. kt가 열세로 3쿼터를 끝내지 않은 이유였다. 점수는 60-59였다.

그리고 4쿼터. kt의 수비력이 떨어졌다. 특히, 함지훈과 숀 롱의 2대2를 막지 못했다. 그 후 공격도 원활치 않았다. 턴오버에 이은 속공 득점을 내준 이유. kt는 경기 종료 5분 전 63-72로 밀렸다.

kt는 마지막까지 현대모비스를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힘이 떨어졌다. 자유투를 내주고, 상대의 자유투 실패를 리바운드하지 못한 것. 추격할 시간은 짧았다. 그리고 쓸쓸하게 코트를 빠져나갔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줬다. 게임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도 마무리가 안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했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슈팅 컨디션은 계속 좋을 수 없다. 안 들어갈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아쉬운 건 중요할 때 1-2개 안 터진 것과 중요할 때 수비 1~2개를 놓친 것이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지쳤던 것 같다.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팀을 잘 정비하겠다”며 계획을 밝혔다.

kt는 연패 중이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하루 밖에 쉬는 시간이 없다. 그리고 11월 2일에 전주 KCC와 만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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