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건국대 백지웅 “농구를 하고 있는 게 행복해요”

김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0 1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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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는 1월 5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백지웅(187cm, F)은 무룡고 시절 각광을 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문정현과 함께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8년 만에 협회장기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18년 U-18 대표팀 주장까지 맡았었다. 다만, 기대를 받으며 2019년 건국대에 입학했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으며 1년을 뛰지 못했고, 코로나까지 겹치며 2년의 세월은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농구를 간절히 원했던 그는 “농구를 하고 있는 게 행복해요”라는 말처럼 정말 농구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듯 했다.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농구를 시작한 게 맨 처음이었죠. 이후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을 다니다가, 3학년 때 송정초 하성기 코치님께서 스카우트를 해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농구를 그만두었다고 들었어요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지 1년이 됐는데, 농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부모님도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아쉽지만, 농구를 그만두었고, 그 대신 동아리 농구를 하면서 농구와의 인연은 놓지 않고 있었어요. 그후 다시 농구를 배우고 싶어서 중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을 설득시켜서 화봉중 농구부에 들어가게 됐어요.

화봉중을 거쳐 무룡고로 진학하셨어요
운동은 힘들었지만, 신석 코치님께 많은 걸 배웠고, 농구에 눈을 뜬 시기였어요. 고려대에 재학 중인 (문)정현(194cm, F)이가 센터를 볼 정도로 전체적인 선수들의 신장이 작았는데, 우승을 해서 기뻤어요. 신석 코치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죠.

2018년에 U-18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주장까지 하셨는데, 대표팀 생활은 어땠나요?
대표팀에 있을 때 정말 여태까지 한 농구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말이 정말 맞았어요. 그리고 (이)현중이한테 슈팅이나, 움직임 같은 걸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았어요.

그 당시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5-90으로 패해서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아요
중국은 꼭 이기고 싶었어요. (이)현중이도 많이 울컥했어요. 꼭 이기고 싶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죠. 신장이 크고 피지컬이 좋은 팀이긴 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어요. 조금 더 집중했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거예요.

태어나서 울산에서만 자랐어요 현대모비스에 관한 애정이 남 다르실 것 같아요
무룡고에 재학할 때만 하더라도 쉬는 날이나 휴가면, 무조건 경기를 보러 갔어요. 집에서 체육관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거든요.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다른 메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국찬(현대모비스)을 롤모델로 꼽았는데 지금도 유효한가요?
지금은 DB에서 뛰고 있는 (이)용우형을 닮고 싶어요. 1년 선배이지만, 빠르게 프로 무대에 데뷔해서 적응하는 모습과 플레이가 마음에 들어요. 저한테도 필요한 조언들이나, 챙겨주는 부분에서 감사함을 많이 느껴요.

건국대 입학 후에 부상 때문에 출전을 많이 하지 못했어요
1학년 때 많은 기대를 안고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예상 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복숭아뼈 피로골절이라는 희귀한 부위에 부상을 입었기에, 큰 수술을 하게 됐어요. 재활 후 2학년 때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서 첫 2년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2021년 시즌 플레이오프도 두 번 진출하셨는데, 돌이켜 본다면, 어떤가요?
플레이오프는 진출했지만, 더 잘 할 수 있었어요. 몇 경기를 돌아보자면, 사소한 것 하나에 집중했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어요. 안일하게 생각했고, 집중력 차이에서 밀렸어요.


4학년이자,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다를 듯해요
4학년과 함께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는데, 주장으로서 코치님께 힘을 주고 싶어요. 이번에 센터 프레디도 합류하기 때문에 전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어요.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슈팅이 장점이에요. 캐치 앤 슛 말고도 무빙슛도 연습하고 있으니깐, 4학년 때는 좀 더 보여드리려고 해요. 단점은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수비에서 안일한 부분이에요. 수비 집중력을 높여야 하죠.

프로에 진출한다면,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경기에 투입이 된다면, 신인으로서 파이팅을 넣어주고 중요한 순간에 슛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백지웅에게 농구란?
행복인 것 같아요. 힘든 순간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다 행복한 순간이었죠. 농구를 하고 있는 게 정말 행복해요.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일러스트_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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