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부상 털고 일어난 조환희, 건국대 결선 진출에 힘을 싣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4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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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희(183cm, G)의 투혼이 건국대의 결선 진출에 큰 힘이 됐다.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24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예선 리그 C조 경기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에 97-109로 졌다.

2승 1패로 성균관대-건국대와 동일한 전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균관대-중앙대와 상대 간 골득실차에서 2위(-5)를 차지했다.(성균관대 : +11, 중앙대 : -6) C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건국대는 이날 여러 번의 위기와 마주했다. 정민수(178cm, G)의 뇌진탕이 위기 중 하나였다. 주장이자 포인트가드인 정민수의 이탈은 건국대의 안정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승빈(191cm, F)의 파울 트러블 역시 그랬다. 최승빈은 페인트 존에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주는 언더사이즈 포워드. 그런 최승빈이 코트에 오랜 시간 빠지는 건 좋지 않은 현상이었다.

그래서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초반에는 좋았는데, (정)민수가 뇌진탕 증세가 생겼고 (최)승빈이 파울이 많아졌다. 차포를 빼고 해야 했다”며 정민수와 최승빈의 이탈을 고전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추격전에 힘을 실은 조환희가 3쿼터 중 부상을 당했다. 조환희는 코트와 벤치 밖에서 신음했다. 너무 고통스러워했기에, 큰 부상인 줄 알았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결선에 올라가든 올라가지 못하든, 대회를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웃음) 그 정도로 심각했다”며 조환희의 부상을 아찔하게 여겼다.

그러나 조환희는 빠른 시간 내에 부상을 털었다. 발을 툭툭 털더니,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으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엄살이 원래 심하다.(웃음) 연습 때도 아플 때 소리를 지르다가, 발을 툭툭 털고 일어난다. 그런데 오늘은 좀 긴가민가했다. 심해보여서 꾀병인지 아닌지 몰랐다(웃음)”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조)환희가 조선대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햄스트링이 올라온 것 같아 불안했다. 그래서 사실 보호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정)민수가 다치고 가드진이 어려움을 겪으며, 환희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본인도 뛰고 싶다고 하는데, 그 점이 기특했다”며 경기를 뛰어준 조환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큰 부상의 위험이 있던 조환희는 “패스를 주고 착지하다가 누군가의 발을 밟았다. 당시에는 너무 아팠다. 하지만 이내 괜찮아졌고, 죽어라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임했다”며 부상을 당했을 때의 심정과 코트로 돌아올 때의 심정을 동시에 말했다.

한편, 조환희는 4쿼터에만 11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18점 7리바운드(공격 2) 7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환희의 마지막 투혼은 건국대에 힘이 됐고, 건국대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조환희와 건국대 모두 MBC배에서 더 많이 뛸 기회를 얻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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