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공에 시달리는 오리온. 위디의 득점이 필요해 보인다.
고양 오리온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3-78로 졌다. 3연패. 4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은 3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갔다.
오리온에게는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겠으나, 가장 큰 문제는 위디의 부진이다. 위디는 이날 스타팅으로 출전해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특히 그는 슛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였다. 미드레인지에서 시도한 점퍼가 대부분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위디. 그러나 위디의 활약은 이게 끝이었다. 2,3,4쿼터 동안 12분을 뛴 위디는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제프)위디는 득점을 못하고 (아이제아)힉스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실수였다. 위디가 가운데에서 안정적으로 해줘야 속공이 살아나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공격도 아쉬웠다. 위디에게 득점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힉스에게 공수에서 밀렸다”며 위디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문제는 위디의 아쉬운 활약이 이날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위디는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 꾸준히 15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한 강을준 감독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위디는 계속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전한 6경기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고 있다. 평균 득점은 6.0점에 불과하다. 수비를 위해 영입했다고 하지만, 외국 선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부족한 득점력이다.
더 아쉬운 점은 위디에게 출전 시간이 돌아가며 디드릭 로슨의 경기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골밑 득점 기술이 매우 뛰어난 로슨은 위디가 돌아오기 전까지 매 경기 20점 이상 올렸다. 그러나 위디의 복귀로 그가 코트에 서는 시간은 줄어들었고, 20점 이상 올린 적은 6경기 중 1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기에 기록 하락은 당연하나, 문제는 위디가 그만큼의 손실을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 선수들의 득점이 줄어들면서 오리온도 최근 4경기 모두 75점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겠다던 출사표와는 다른 모습이다. 오리온이 연승을 달릴 때처럼 80점대 이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위디의 득점도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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