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이하 컴바인)이 3일 신사동에 위치한 KBL센터에서 열렸다. 컴바인은 드래프트 참가자들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확인하는 테스트.
KBL은 오전(10시~12시)과 오후(2시~4시)에 걸쳐 해당 테스트를 시행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한 48명의 선수가 열정을 다했다.
하지만 신체 조건만 측정해야 하는 선수가 있었다. 고려대의 이우석(196cm, G)이다. 이우석은 큰 키에 뛰어난 볼 핸들링과 스피드, 외곽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장신 자원. 동기들보다 1년 빨리 프로 진출을 선언했고, 많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로터리 픽’ 후보로도 언급됐다.
하지만 지난 2일에 마친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부상을 당했다. 왼쪽 발목을 크게 다친 것. 2일에 열린 연세대와의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동료들을 목놓아 응원하는 것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팀의 88-98 패배를 여느 고려대 선수만큼 아쉬워했다.
이우석은 “정말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웃음)”며 당시의 절박함을 표현했다. 그리고 “‘경기에 뛸 수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은 있다. ‘저기에서 뛰었다면...’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도 잘 싸워줬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하루 뒤. 이우석은 깁스와 목발을 짚고 KBL센터에 나타났다. 키와 체중, 윙 스팬 등 기초적인 신체 조건만 측정했다.
이우석이 다쳤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드래프트 계획이 틀어진 구단도 있다. A 구단 감독은 “3~6개월, 길면 1년 정도 우석이한테 공백이 있다고 들었다. 해당 순번에 우석이가 남았다고 하면 생각할 문제”라고 할 정도로 이우석의 부상을 큰 변수라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아쉬워하는 이는 이우석이다. 이 상황을 누구보다 걱정하는 이도 이우석이다. 이우석은 “농구하면서 이렇게 심하게 다친 건 처음인 것 같다. 그것도 드래프트를 앞두고...”라며 씁쓸히 웃었다.
그러나 이우석은 담담했다. 씁쓸히 웃은 후 “이겨내야죠(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지금의 부상을 이겨내야 할 사항이라고만 생각했다.
한편, 이우석은 48명의 드래프트 참가자 중 8번째로 가장 높은 신장을 기록했다. 196.2cm. 체중과 윙스팬은 각각 86.7kg와 194.0cm를 기록했다. 참가자 중 각각 15번째와 17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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