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결산] 최하위 평가 뒤집은 전자랜드, 기반은 끈끈한 수비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7: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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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전자랜드의 수비였다.

시즌 전 최하위 평가를 받았던 인천 전자랜드.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전자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유의 끈끈함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5위를 기록했다.

약체라고 꼽혔던 전자랜드가 이를 뒤집은 요인은 무엇일까.

핵심 요인은 역시 수비였다. 전자랜드의 평균 실점은 78.9점.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였다. 2차 수비 지표인 디펜시브 레이팅도 106.4로 리그 3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세부 지표들도 좋았다. 전자랜드의 2점 야투 허용률은 50.5%로 4위에 자리했다. 높이는 낮았지만, 페인트존 수비도 좋았다. 경기당 17.3점을 내주며 리그 2위. 상대의 성공률도 55.5%로 상위권이었다.

외곽 수비는 더 좋았다. 전자랜드의 3점 허용률은 33.1%로 고양 오리온에 이은 2위였다. 8.4개를 내주지 않았으나, 최대한 상대의 슛을 견제하며 정확도를 낮췄다.


이처럼 전자랜드는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의 지도 아래 잘 짜여진 팀 수비도 좋았으며, 외곽에서 김낙현과 차바위 등이 보여준 개개인의 수비력도 수준급이었다. 또한, 벤치에서 출전한 선수들도 한 발 더 뛰며 수비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2월 이후 에릭 탐슨과 헨리 심스를, 조나단 모트리와 데본 스캇으로 교체하며 잠시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수비력으로 만회했다.

전자랜드의 공격력은 평균 80득점이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 아니었다. 김낙현을 제외하면 1대1 공격에 능한 선수도 적었으며, 외국 선수들의 공격력도 특출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수비를 통해 부족한 공격력을 메웠다.

전자랜드는 수비를 통해 꾸준함을 보여줬고, 54경기의 장기레이스에서 중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농구를 보여줬다. 덕분에 전자랜드도 시즌 전 평가를 뒤집으며 마무리를 장식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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