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이하 컴바인)이 3일 신사동에 위치한 KBL센터에서 열렸다. 컴바인은 드래프트 참가자들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일종의 테스트.
48명의 드래프트 참가자들이 KBL센터에 모였다. 간단한 테스트였지만, 기록 단축을 위해 열의를 보였다. 프로에 뽑혀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절박했다.
중앙대 박진철(200cm, C)도 마찬가지였다. 박진철은 높이와 힘, 기동력을 겸비한 대학 최고의 빅맨. 그래서 프로 구단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박진철은 모든 테스트에 참가할 수 없었다. 지난 2일에 끝난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것. 발목 안쪽 삼각인대를 다쳐, 대학리그를 모두 치르지 못했다. 그 여파가 컴바인에서도 나타났다.
박진철은 점프와 달리기에 관련된 항목을 모두 하지 못했다. 신체 조건과 벤치 프레스만 측정했다. 하지만 윙 스팬 2등(208.0cm)과 80kg 맥스 벤치 프레스 1위(15개)를 차지했다. 할 수 있는 선에서의 최대한을 보여줬다.
박진철은 컴바인 후 “부상 때문에, 점프나 달리기 항목을 테스트받지 못했다. 물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발목을 다치지 않았다면, 점프를 제일 잘 하지 않았을까”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박진철은 200cm의 빅맨. 하지만 조금이라도 커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키가 커보이기 위해, 운동 같은 거나 스트레칭을 해봤다. 그런데 더 작아진 것 같다.(웃음) 다행히 윙 스팬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며 노력의 결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빅진철은 약 20일 후 드래프트에 나선다. 10개 구단 중 1개 구단의 선택을 받는다면, 박진철의 신분이 달라진다. 어떻게 보면, 컴바인도 박진철에게는 의미 있는 행사.
박진철은 “어제까지만 해도, (드래프트가 다가온다는 걸) 크게 못 느꼈다. 하지만 KBL에 도착하고 일정과 세부 사항을 들을 때, 실감이 났다.(웃음) 드래프트까지 몸 관리를 잘 하겠다”며 컴바인 소감을 말했다.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오는 7일부터 열린다. 그러나 박진철의 발목 상태는 불완전하다. 자칫 대학 무대 마지막 시합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박진철은 “2차 대회를 나선다는 게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한다면 그렇다. 하지만 어떻게든 치료를 잘 받고, 더 나은 몸 상태를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 대학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드래프트에 나서고 싶다”며 다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다 보려고 하면 복잡할 것 같아서, 빅맨 형들의 플레이 위주로 보고 있다. 특히, (오)세근이형과 (이)승현이형 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다”며 프로 무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세근이형 같은 경우, 매치업 상대로 너무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같은 팀에 갔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웃음) 그리고 승현이형은 진짜 팀을 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닮고 싶다”며 두 빅맨의 강력함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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