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를 78-73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7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신한은행의 현재 전적은 4승 19패.
신한은행은 2024~2025시즌에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4위였던 KB와 동등한 상대 전적(3승 3패)을 보유했으나, KB와 상대 득실차(-1)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언급된 기록이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았고, 신한은행은 두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홍유순의 기여도는 높았다. 홍유순은 2024~2025시즌 29경기 평균 26분 18초 동안 8.1점 5.7리바운드(공격 2.8)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2024~2025시즌이 홍유순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았다.
그렇지만 홍유순은 2025~2026시즌부터 변수와 마주했다.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새로운 사령탑(최윤아 신한은행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미래임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 다만, 패배 의식을 떨쳐야 한다.
게다가 홍유순은 KB전에서 중책을 맡았다. KB의 주득점원 중 하나인 강이슬(180cm, F)을 막아야 한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도 “(홍)유순이의 수비가 어떻느냐에 따라, (강)이슬이의 컨디션이 달라진다. 그래서 유순이에게 ‘이슬이에게는 어렵게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라며 홍유순의 역량을 핵심으로 꼽았다.
홍유순은 속공 가담 후 이채은(172cm, F)과 매치업됐다. 이채은의 거친 손질에 볼을 잡지 못했으나,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 동시에, 허예은(165cm, G)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3점 플레이로 첫 득점을 완성했다.
홍유순은 다음 공격 때도 골밑 득점을 해냈다. 속공 가담 후 골밑 득점이었기에, 홍유순의 위력이 더 강했다. 신한은행도 7-2로 앞섰다.
그러나 홍유순은 강이슬의 순간 동작을 따라가지 못했다. 강이슬의 스텝 백에 하체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한 것. 그리고 강이슬에게 3점을 맞았다.
홍유순은 실점과 별개로 계속 달렸다. 신한은행 동료들이 수비와 턴오버 유도를 해냈을 때, 홍유순은 빠르게 뛰었다. 기동력을 뽐낸 홍유순은 팀의 첫 11점 중 9점을 책임졌다.
홍유순은 그 후에도 미친 듯이 뛰었다. 1쿼터 종료 4분 3초 전에도 속공 레이업. 1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17-13으로 앞섰다. KB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미마 루이(185cm, C)가 지원군으로 나섰다. 루이가 박지수(198cm, C)의 시선을 끌었다. 홍유순이 그때 볼 없는 움직임을 했다. 그 후 박지수 앞에서 골밑 득점. 손끝 감각을 유지했다.
그러나 홍유순은 박지수 있는 KB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홍유순의 주요 득점 구역이 림 근처고, 박지수가 KB 림 근처를 사수했기 때문. 그런 이유로, 홍유순의 상승세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23-21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홍유순을 포함한 신한은행 선수들은 박지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홍유순과 신한은행의 기세 모두 가라앉았다. 2쿼터 시작 2분 6초 만에 25-29로 밀렸다.
박지수가 잠깐 벤치로 물러났다. 홍유순은 동료들과 약속된 수비를 했다. 특히, KB의 2대2를 바꿔막기. 수비 균열을 줄이려고 했다.
그렇지만 박지수가 돌아온 후, 신한은행의 공수 모두 흔들렸다. 홍유순도 마찬가지였다. 노 마크 코너 점퍼 또한 완성하지 못했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KB와 멀어졌다. 2쿼터 종료 2분 51초 전 34-39로 밀렸다.

흔들린 신한은행은 36-44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물러날 곳 없었다. 홍유순도 그랬다. 1쿼터처럼 볼 없이 많이 움직였다. 그리고 루이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맘리했다. 신한은행도 40-44로 KB를 추격했다.
홍유순은 루즈 볼에 가담했다. 그렇지만 볼을 이어받은 김지영(170cm, G)이 공격 시간을 확인하지 못했다. 홍유순이 얻어낸 세컨드 찬스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홍유순은 스크린과 자리싸움, 수비 등 궂은일에 더 신경 썼다. 신한은행과 KB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홍유순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많이 냈다.
그 사이, 신이슬이 화력을 뽐냈다. 박지수와의 미스 매치에서 3점을 연달아 꽂은 것. 그리고 신한은행 선수들의 KB의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2분 33초 전 54-55로 KB를 위협했다.
홍유순은 약속된 움직임을 이행했다. 그 후 자유투 라인까지 침투했다. 자신보다 작은 허예은(165cm, G) 앞에서 점퍼를 해냈다. 신한은행은 KB와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56-56이었다.
신한은행이 56-60으로 밀릴 때, 홍유순이 또 한 번 골밑 득점을 해냈다. KB의 패스를 끊기도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58-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홍유순은 필사적이었다. 동시에, 침착했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로 동료들의 득점에 기여했다. 홍유순이 너무 쉬운 기회를 놓치기는 했으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분 19초 전에도 65-67을 기록했다.
홍유순은 오른쪽 코너에서 3점을 꽂기도 했다. 역전 득점(70-69)이었다. 그리고 루이와 신이슬이 잔여 시간을 해결해줬다. 신한은행은 기나긴 터널을 벗어났고, 홍유순의 퍼포먼스는 빛을 발했다. 홍유순의 장점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드러났기에, 신한은행이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2%(24/39)-약 44%(21/48)
- 3점슛 성공률 : 약 39%(7/18)-약 36%(8/22)
- 자유투 성공률 : 75%(9/12)-약 64%(7/11)
- 리바운드 : 34(공격 7)-30(공격 12)
- 어시스트 : 24-18
- 턴오버 : 16-8
- 스틸 : 5-9
- 블록슛 : 1-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신한은행
- 홍유순 : 35분 52초, 28점(1Q : 15점)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 신이슬 : 39분 19초, 20점(3Q : 11점) 6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2. 청주 KB
- 강이슬 : 34분 56초, 26점(2점 : 8/10) 6리바운드 2어시스트
- 박지수 : 28분 39초, 16점 13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이채은 : 34분 23초, 10점 2스틸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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