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우리은행 김진희, “감독님께서 많이 힘드셨을 거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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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많이 힘드셨을 거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전에서 대학선발팀을 76-72로 꺾었다. 마지막 경기에서야 첫 승을 신고했다. 7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대회 내내 고전했다. 첫 경기 상대인 U19 대표팀에 덜미를 잡힌 것(67-71)을 시작으로, 하나원큐(63-80)와 인천 신한은행(59-74)에 연달아 패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대학선발팀을 상대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4쿼터 한때 60-69까지 밀리기도 했다. 패색이 짙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이샘(182cm, F)의 활약이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최이샘이 골밑을 두드리자,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탔다. 여기에 박다정(172cm, F)이 경기 종료 45초 전 결승 점퍼(74-72)를 터뜨렸다.

김진희(168cm, G)의 역할도 있었다. 김진희는 경기 종료 8초 전 쐐기 레이업을 성공했다. 28분 46초 동안 8점 7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신민지(164cm, G)에 이어, 팀 내 어시스트 2위.

하지만 김진희는 경기 종료 후 “선수가 많이 없다 보니, 5대5 연습을 하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실전 경기에서 합이 안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아쉬움을 안고 간다”며 ‘아쉬움’부터 전했다.

우리은행이 U19 대표팀을 잡았더라면, 우리은행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첫 경기 패배의 여운을 마지막까지 떨치지 못했다.

김진희는 “솔직히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19세 이하 선수들이 피지컬과 스피드가 좋았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그 경기를 패한 후, 자신감이 떨어졌다. 서로 격려해줬어야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며 첫 경기를 크게 아쉬워했다.

또, 우리은행은 WKBL 6개 중 유일하게 코치 없이 박신자컵을 치러야 했다. 전주원 코치가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빠져있고, 임영희 코치도 개인 사정으로 벤치에 있기 어렵다. 그래서 위성우 감독이 벤치를 맡아야 했다.

김진희는 “감독님께서 계시다 보니, 시즌 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언니들이랑 하다가 우리랑 같이 해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며 위성우 감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박신자컵은 WKBL 6개 구단 모두한테 최종 무대가 아니다. 2021~2022 시즌을 준비하는 무대다. 김진희 역시 이번 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김진희는 “감독님께서 슛 폼을 많이 잡아주신다. 슛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자신 없게 던졌다. 돌아가서 연습을 더 많이 하겠다”며 ‘슈팅’을 과제로 설정했다. 그리고 숙소행 버스에 탑승했다. 좋지 않은 감정과 과제만 잔뜩 안은 채로 말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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