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공백, 선수단에 투혼 심어주는 ‘레인 메이커’ 타일러 데이비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8: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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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또 다시 연패를 피했다.

전주 KCC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타일러 데이비스(28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과 송교창(19점 8리바운드), 김지후(14점 3리바운드), 정창영(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묶어 원주 DB를 85-69로 물리쳤다.

이날 결과로 KCC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후 조금씩 앞서가던 KCC는 4쿼터 초반 10점+ 리드를 그려내며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점수차는 선수단에 잠시 방심을 불어 넣었고, 중반을 넘어 한 차례 역전까지 허용한 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타일러 데이비스였다. 36분 46초 동안 경기에 나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긴 출전 시간이었다. 또, DB의 두 외국인 선수를 완전히 압도했다.

저스틴 녹스와 타이릭 존스는 데이비스 수비를 위해 번갈아 투입되었지만, 데이비스 힘을 넘어서진 못했다. 두 선수는 24점 18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데이비스는 2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8점을 집중시킨 데이비스는 꾸준히 활약했다. 무릎 통증을 느꼈던 3쿼터를 제외하곤 모두 8점씩을 생산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4쿼터 초중반, DB의 추격이 시작되었을 때는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나서 DB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고, 통증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까지 해내는 투혼도 선보였다.

그렇게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데이비스는 경기 후 바로 통증에 대한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현재 KCC는 라건아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아직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데이비스 역시 몸 상태가 100% 혹은 80% 정도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철저한 프로페셔널 마인드로 위기 극복에 자신의 힘을 보태고 있다. 완전한 열세가 예상되었던 지난 수요일(21일) 서울 SK 전에서 데이비스는 40분 모두를 출전해 1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자밀 워니라는 특급 외인을 압도하며 만든 기록이자 대단한 활약이었다. 부상이라는 키워드가 조금씩 팀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데이비스의 현재다.

라건아, 유병훈, 김지완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 중이다.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데이비스 마인드와 투혼이 KCC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것이 ‘레인 메이커’ 타일러 데이비스의 존재감이라 할 수 있다. 

 

* 레인메이커 - 탁월한 세일즈 실력을 선보이는 존재를 서비스 산업에서는 '레인메이커(Rainmaker)'라고 부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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