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숀 롱 결승 자유투’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격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1 18: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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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끝 승자는 현대모비스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6-91로 꺾었다. 개막 이후 첫 4연승 질주.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숀 롱(206cm, F)이 수훈갑이었다. 경기 내내 골밑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등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종료 43.1초 전에는 결정적인 자유투로 전자랜드의 기를 꺾었다. 경기 내내 지배력을 보여줬고, 팀에 첫 4연승을 안겼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6-17 인천 전자랜드 - BEAST

[숀 롱 1Q 기록]
- 10분, 12점(2점 : 4/5, 3점 : 1/1) 4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블록슛

숀 롱(206cm, C)은 높이와 운동 능력, 활동량을 앞세운 골밑 지배력으로 호주리그와 NBA G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BEAST’였다. 한국 말로 짐승.
그러나 숀 롱은 한국 입국 후 별명에 맞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가 격리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훈련 중 발목 부상으로 경기 체력을 쌓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연승하는 동안, 숀 롱은 자기 능력을 조금씩 보여줬다. 전자랜드전 1Q 자기 능력을 극대화했다.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했고, 에릭 탐슨(200cm, C)의 저돌적인 돌파를 높이와 타이밍으로 저지했다.
전자랜드가 3-2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숀 롱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비어있는 함지훈(198cm, F)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함지훈의 득점과 자기 어시스트를 동시에 쌓았다. 그 결과, 대부분 수치에서 1쿼터 최고를 기록했다. 짐승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8-43 인천 전자랜드 - 3점포

[전자랜드 2Q 주요 3점 장면]
- 2Q 종료 3분 2초 전 : 이대헌, 정면 3점슛 (전자랜드 32-38 현대모비스)
- 2Q 종료 1분 전 : 이대헌, 왼쪽 코너 3점슛 (전자랜드 37-43 현대모비스)
- 2Q 종료 29.8초 전 : 김낙현, 원 드리블 후 3점슛 (전자랜드 40-45 현대모비스)
- 2Q 종료 0.7초 전 : 김낙현, 원 드리블 후 3점슛 (전자랜드 43-48 현대모비스)

전자랜드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 선수들이 자신 있게 던지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 적극성이 올라갔다는 뜻.
특히, 김낙현(184cm, G)과 이대헌(197cm, F)이 그렇다. 김낙현과 이대헌은 각각 앞선과 뒷선의 중심 자원. 두 선수는 공통적으로 긴 슈팅 거리를 갖고 있다.
이대헌은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포로, 김낙현은 2대2 이후 드리블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흔들었다. 두 선수가 3점을 자신 있게 던졌기에, 전자랜드의 2쿼터 3점슛 성공 개수는 5개였다. 2쿼터 3점슛 성공률 또한 약 71%.
특히, 김낙현의 마지막 3점포는 큰 의미였다. 김낙현이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이현민(174cm, G)을 제치고, 현대모비스 최장신인 숀 롱을 상대로 3점슛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3Q : 인천 전자랜드 67-65 울산 현대모비스 - 역전

[전자랜드-현대모비스 3Q 야투 관련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55%(6/11)-40%(4/10)
- 3점슛 성공률 : 약 33%(2/6)-약 33%(2/6)

2쿼터 후반에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공격에 더 박차를 가했다.
김낙현이 중심이었다. 김낙현이 현대모비스 약점을 잘 이용했다. 스크린 수비에 약한 현대모비스 가드진한테 2대2를 계속 시도했다. 그 후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슈팅. 김낙현의 전략은 맞아떨어졌고, 전자랜드는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김낙현이 시선을 끌자, 차바위(190cm, F)가 움직였다. 차바위는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에 역전했다. 헨리 심스(208cm, C)가 확실한 박스 아웃으로 현대모비스의 팀 파울 자유투를 이끈 것. 심스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했고, 전자랜드는 쿼터 마무리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96-91 인천 전자랜드 - 혈투, 그리고 늦어진 계획

[유도훈 감독, 늦춰진 단일 팀 300승은 언제?]
- 2009-2010 : 14승 28패 (감독대행)
- 2010-2011 : 38승 16패
- 2011-2012 : 26승 28패
- 2012-2013 : 33승 21패
- 2013-2014 : 28승 26패
- 2014-2015 : 25승 29패
- 2015-2016 : 17승 37패
- 2016-2017 : 26승 28패
- 2017-2018 : 29승 25패
- 2018-2019 : 35승 19패
- 2019-2020 : 21승 21패
- 2020-2021 : 7승 1패
 * 전자랜드에서의 성적 : 299승 279패

두 팀 모두 치열했다.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의 단일 팀 300승을 목표로 했고, 현대모비스는 개막 첫 4연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 두 팀 모두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균형을 이뤘다. 점수는 91-91.
마지막 집중력이 중요했다. 루즈 볼 하나와 사소한 턴오버, 자유투 하나 등 사소한 게 중요했다. 그걸 먼저 실천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탐슨의 파울을 이끌었고,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었다. 2개 모두 성공.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3.1초 전 93-91로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의 공격과 마주했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수비 리바운드했다. 서명진(189cm, G)이 침착하게 볼을 운반했고, 김국찬(190cm, G)이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 변수가 있었다. 94-91에 남은 시간이 17.1초였기 때문.
정말 마지막 순간이었다. 김낙현의 마지막 슛이 무위로 돌아갔고, 김국찬이 또 한 번 자유투 라인에 섰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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