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재-서민수, 4Q에 보여준 시너지 효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8 18: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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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재(196cm, F)와 서민수(196cm, F)의 합이 잘 맞았다.

창원 LG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6-80으로 꺾었다. 5승 6패. 5할 승률에 한 걸음 다가갔다.

LG는 포워드 라인에 약점을 갖고 있다. 많은 선수가 포진하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이라고 할 만한 이가 없다. 임팩트 있는 이가 없다는 뜻이다.

반대로 말하면, 비슷한 역량을 지닌 선수가 많다. 역량 차이가 크지 않은 선수끼리 경쟁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 그 속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희재와 서민수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할 수 있다. 높이 대비 긴 슈팅 거리를 갖고 있다. LG에서 추구하는 공격 농구에 적합한 자원.

LG는 오리온과 4번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주지훈(201cm, C)과 박정현(202cm, C) 등이 교대로 나섰지만, 오리온 이승현(197cm, F)의 가치만 높여줬다. 조성원 LG 감독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정희재와 서민수가 4쿼터에 함께 나온 이유. 두 선수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하되, 번갈아 외곽 수비를 수행했다. 스피드가 어느 정도 있기에, 가능한 일. 그래서 LG는 3~4번 라인 수비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궂은 일로 예열을 한 두 선수.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먼저 자신을 드러낸 이는 정희재. 정희재는 공격 시간에 쫓겼음에도, 백보드 3점슛을 작렬했다. 그 후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 재치 있는 패스로 캐디 라렌(204cm, C)의 덩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민수가 나섰다. 리온 윌리엄스(197cm, C)가 공격 리바운드할 때, 서민수는 슈팅 지점을 찾아갔다. 외곽 동료들의 빠른 패스를 코너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74-67로 달아나는 3점슛이었다.

정희재와 서민수가 합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정희재가 돌파 후 페인트 존까지 접근했고, 서민수는 오른쪽 코너에 있었다. 서민수를 본 정희재가 빠른 패스로 서민수의 찬스를 만들었고, 볼을 이어받은 서민수는 3점포를 작렬했다. 남은 시간은 3분, LG가 80-72로 우위를 점했다.

정희재와 서민수는 리바운드에서 합심했다. 끈질긴 박스 아웃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자기 몸을 던져가며 오리온의 반격 기회를 저지했다. 두 선수가 헌신한 덕분에, LG는 역전당하지 않았다.

정희재와 서민수는 4쿼터에만 각각 6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와 6점 3리바운드(공격 2)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선수가 4쿼터에 맹활약했기에, LG의 공격 농구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LG는 5번째 승리를 획득했다.

[정희재-서민수, 오리온전 기록]
1. 정희재 : 28분 38초, 16점(3점 : 4/6)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 서민수 : 18분 26초, 8점(3점 : 2/2)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정희재-서민수(이상 창원 LG, 왼쪽-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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