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
“우리의 준비가 잘못됐다” (전희철 SK 감독)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92–89로 꺾었다. 시즌 10승과 함께 8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전반에 약 59%(10/17)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선수들의 연패를 끊기 위한 투지가 돋보였다. 이원석의 공백에도 리바운드에서 23-18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의 외곽슛은 3쿼터에 잠시 주춤했지만, 4쿼터에 다시 불을 뿜었다. 연이은 3점슛 폭격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승부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SK가 8번의 자유투 시도 중 4개를 흘렸다. 하지만 삼성은 승부처에 8번 중 6개를 넣었다. 삼성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더 뛰어났다.
경기 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진짜 힘든 상황이였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바라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턴오버는 많았지만, 어시스트도 24개를 기록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 얻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타적인 마인드를 심어줘야 한다. 누구나 슛을 쏠 수 있는 유기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삼성은 리바운드에서도 45-31로 크게 앞섰다. 이에 김효범 감독은 “공격리바운드도 13개를 잡아냈다. 마지막 리바운드를 놓친 건 아쉽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리바운드를 앞섰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SK는 1쿼터를 5점 차로 앞선 채 마쳤지만, 삼성의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에 SK의 외곽도 살아났다. 워니와 김낙현이 잇달아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SK는 백투백의 영향인지 자유투 성공률이 약 43%(9/21)로 매우 낮았다. 특히 워니는 11번의 자유투 시도 중 3개밖에 넣지 못했다. 또한 SK는 삼성의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는다. 자유투 성공률이 너무 저조했다. 상대가 3점슛이 잘 들어갔다. 선수들에게 전반부터 강조했는데, 방심했는지 잘 안됐다. 상대의 안 터지던 3점이 터진 건 우리의 준비가 잘못됐다는 뜻이다”라고 총평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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